2019.05.08 05:55
[스포츠아시아=반재민 기자] 1차전 0대3으로 패했던 리버풀이 2차전 기적과도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각각 멀티골을 기록한 디복 오리기와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의 활약에 힘입어 바르셀로나에 4대0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0대3으로 패했던 리버풀은 2차전 안필드 홈에서 기적과도 같은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지난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해냈다.
지난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는 멀티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대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여기에서 옥에 티가 있었다. 후반 종료 직전 우스만 뎀벨레가 완벽한 오픈찬스를 놓친 것이었다. 결국 이 골이 들어가지 않은 채 1차전은 종료가 되었고 바르셀로나는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내심 그 찬스를 놓친 것이 마음에 걸려했다.
메시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뎀벨레가 놓친 찬스에 대해 "마지막 찬스는 매우 명확한 찬스였다."면서 "4대0이 3대0보다 나았을 것이다."라고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했을 정도였다. 지난해 4대1 승리에서 0대3으로 패한 로마의 비극이 되살아날 수도 있다는 악몽이 바르셀로나를 감쌌다.
그리고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전반 7분부터 오리기에게 선제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후반에만 바이날둠에게 멀티골, 오리기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는 대참사를 겪으며 씁쓸하게 짐을 싸야만 했다.
로마의 비극에 이은 안필드의 비극, 바르셀로나에게는 믿을 수 없는 현실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사진=FC 바르셀로나 공식 SNS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