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패배였다. 2부리그도 녹록하지 않음을 절감한 한판이었다. 수원 삼성이 서울 이랜드에게 패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4 2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조동재에게 결승 중거리 골을 허용하며 1대2로 패했다.

지난 홈 개막전에서 충남아산을 제압하며 승격의 의지를 다졌던 수원 삼성은 난적이었던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며 1승 1패를 기록, 험난한 순위싸움을 예고하게 했다.

이날 수원 삼성은 이랜드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하며 골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후반 7분 브루노 실바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후 후반 32분 서울 이랜드 수비의 미스를 틈타 전진우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막판 조동재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염기훈 감독은 "많은 팬들이 왔는데 원하는 승리를 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점점 경기를 하면서 추구하는 템포를 찾아가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들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34경기가 남았는데 이 패배로 되돌아보고 다음 경기에서는 많은 팬들 앞에서 패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피지컬적인 면에서 "몸싸움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고 박상혁의 경우에는 상당히 안좋은 상황인 것 같다. 선수들이 몸싸움에서 적응을 해야하지 않나 싶고, 몸싸움 부분에서 선수들이 이겨내고 버티는 부분이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패인에 대해서는 "파울이라는 생각을 가졌을 떄 멈추지 않고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첫 번째나 두 번째 실점 모두 우리의 공격에서 나온 상황이었다. 축구가 우리가 생각한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기 떄문에 그것을 가다듬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