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시작으로 11년 동안 J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수비수 황석호가 새로운 이적처를 물색한다.

황석호의 소속팀이었던 사간 도스는 2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황석호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년 사간 도스에 입단한 황석호는 3시즌 동안 정들었던 팀과 작별하게 되었다.

운호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를 거쳐 2012년 산프레체 히로시마에 입단한 황석호는 풀백과 센터백이 모두 가능한 멀티성과 준수한 수비력, 이따금 위협적인 슈팅으로 득점까지 가능한 공격력을 모두 갖춘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도 선발되어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맹활약한 황석호는 소속팀에서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2012년과 2013년 산프레체 히로시마 2연패의 주축 수비수로 맹활약했다.

2014년 월드컵 대표팀에도 선발되어 러시아전에 출전하며 주가를 높인 황석호는 2014년 시즌 직후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떠나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 황석호는 2017년 중국의 텐진 테다를 거쳐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시미즈 에스펄스에서 뛰었다.

이후 2021년 사간 도스에 합류, 이적 첫 해부터 리그 28경기에 출전하였고, 두 번째 시즌에도 25경기에 출전하며 붙박이 수비수로 건재함을 알린 황석호는 올 시즌에도 리그전 18경기에 출전했다.

황석호는 사간 도스 팬들에게 남기는 메시지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간 도스를 떠나게 되었다. 어떤 때든 함께 싸워준 사간 도스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지지는 든든하고, 여러 번 분발하게 해주었다."라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어서 "그리고 선수로서 또한 사람으로서 성장하게 해준, 훌륭한 팀메이트, 감독, 코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2021년부터 합류하여, 3년 동안 사간 도스의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또 어디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팬과 서포터,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3년 동안 정말 감사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간 도스를 떠난 황석호는 새로운 이적처를 물색 중에 있다 J리그부터 K리그까지 다양한 클럽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K리그1의 지방 구단으로의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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