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다. 정관장이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3연패를 기록했다.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극도의 불안감을 노출하며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정관장은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7승 11패를 기록, 4위 기업은행과의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오히려 6위인 도로공사와의 승점차이가 8점으로 좁혀졌다.

이날 정관장은 좀처럼 경기력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트마다 연속 범실이 이어졌고, 상대의 날카로운 서브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아와 메가의 득점력도 부진했다.

3세트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살리는 듯 했지만, 너무나 늦게 시동이 걸렸다. 4세트에서 7득점을 쓸어담은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뼈아픈 3연패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화견장에 들어선 고희진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경기 소감에 대해 "크게 드릴 말씀은 없다. 완패였다. 3세트에는 포메이션을 바꾸면서 상대가 놓친 부분도 있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줘야 강팀이 될 수 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지아의 경우 "많은 대화를 통해 경기력을 살려보고자 노력했지만, 상당히 많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마음이 안타깝다. 지아가 기죽지 말고 잘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에게 비난보다는 격려를 부탁했다.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준비를 열심히 했다. 하지만, 경기가 기복도 있고 패하다보니 선수들도 그렇고 나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에게 비난과 질책보다는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훈련만큼 나오지 않아 선수들도 속상할 것이다. 비난과 질책은 감독인 나에게 해달라. 남은 라운드 많이 응원해달라."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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