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4 18:15
1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2라운드에서 점점 제 실력을 찾고 있는 기업은행이 개막전 충격패를 안겨다 준 정관장을 맞아 리벤지 매치를 가진다.
화성 IBK 기업은행 알토스는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대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둘의 성적은 4승 6패로 동일하다. 승점에서 정관장이 기업은행에 2점 앞서 4위와 6위로 갈려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결과에 따라 둘의 승점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존재한다.
1라운드에서 단 1승에 그치며 최하위로 추락했던 기업은행이었지만, 2라운드 들어 반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에만 패했을 뿐 AI 페퍼스와 한국도로공사를 잡아내며 2승 2패로 선방하고 있다.
주포인 아베크롬비의 공격력이 건재함과 동시에 표승주와 황민경이 아베크롬비를 받쳐주고 있다. 미들블로커인 최정민의 블로킹감도 살아났으며 외국인 세터 폰푼과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점차 맞아들어가고 있다.
때문에 기업은행 입장에서는 하락세인 정관장을 잡아내며 더 높은 순위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아직까진 완성이 되었다고 보기는 힘들다. 들쑥날쑥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선수들이 컨디션 문제가 있다거나 빡빡한 일정 때문에 경기를 100% 잘 할 수 있는 환경도 아니기 때문에 그날그날 바뀌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2라운드에 나아진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늦게 합류하고 아픈 선수들도 많았었는데 2라운드에 들어서 맞추는 기간도 있었고, 선수들도 회복 단계에게 있기 때문에 좀 나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진단한 김호철 감독은 "정민이의 경우에는 자기 자리가 정해지면서 안정감이 생겼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다만 키가 작아 아쉬운 감은 있지만, 배구 센스나 빠른 발로 커버를 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점점 한국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세터 폰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세터 출신 감독으로서 김호철 감독은 폰푼에 대해 냉철한 판단을 내렸다. 밖에서 보이는 것과 안에서 보이는 것이 다르다는 생각이다.
김호철 감독은 "세터 출신 감독으로 보기에 밖에서는 폰푼이 화려하게 보일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바라는 것은 공격수들이 좋아하는 볼을 올려줘야 하는데 폰푼의 경우에는 오랫동안 태국 국가대표에서 뛰면서 태국 선수들에게 맞춰서 최적화가 되다보니 한국 배구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폰푼이 공격수들에게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