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과 제주, 강원이 얽힌 연쇄 트레이드가 마무리 되었다. 각자 이해관계에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먼저 전북은 국가대표 수비수 안현범을 품었고, 제주는 미드필더 김건웅과 측면 수비수 임창우를, 강원은 중앙 수비수 이지솔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모두 약점 포인트를 강화하기 위한 카드였다.

먼저 움직인 팀은 전북이었다. 김문환의 해외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대체자를 찾고 있던 전북은 제주의 안현범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이에 제주는 이창민이 군 입대로 떠난 미드필더 자리의 보강을 위해 김건웅을 요청했고, 전북이 이를 받아들이며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이어서 제주는 안현범이 떠난 측면 수비수를 메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강원의 측면 수비수 임창우를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불안했던 강원의 수비 라인을 메울 수 있는 적임 카드인 이지솔을 제시했고, 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전북맨이 된 안현범은 "전북이 목표하는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며, "페트레스쿠 감독님의 현역 시절과 같은 포지션의 유사한 플레잉 스타일을 갖고 있어 개인적으론 특히나 기대하고 있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전북에서 제주로 이적한 김건웅은 "부담감이 없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책임감이 더 크다. 전력의 무게를 더하기 위해 나를 선택한 제주를 위해 실력으로 증명하고 싶다. 그리고 지금 제주 팬들의 아쉬움이 새로운 기대감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온 힘을 다해 뛰겠다. 믿음과 신뢰를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임창우는 "드디어 고향팀 제주에 입단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제주 출신 선수로서 제주와 도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 1분이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온 몸을 던지겠다. 베테랑 선수로서 솔선수범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이지솔은 “어떻게 하면 이 팀에 잘 녹아들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생각을 많이 했다. 개인적인 목표보단 팀이 더 잘 되는 게 목표다”라며 “각오를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경기장에서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면 몸소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렇게 전북과 제주, 강원은 각자 원하는 선수들을 얻으며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현대, 강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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