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이냐, 반등이냐' 벼랑 끝 수원 더비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수원 FC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6라운드에서 피할 수 없는 수원 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비록 현재 순위 9위와 12위의 맞대결이지만 중위권 도약과 다이렉트 강등권 탈출의 목표를 가지고 맞붙기에 여느 때보다 더욱 뜨거운 혈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원FC는 최근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문제다. 벌써 리그 4연패다. 지난달 10일 대전전 패배를 시작으로 5월이 지나도록 단 한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특히 불안한 수비가 발목을 잡고 있다. 수원FC는 4연패 기간 무려 12실점을 당했다. 경기당 3실점, 특히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는 5골을 내주며 수비에 큰 허점을 드러내며 무너지고 말았다. 수원FC 입장에서는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비 집중력을 늘림과 동시에 빈약한 득점력을 해소할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수원FC는 라스를 앞세운 라인업으로 수원 삼성에 대항한다. 수원FC는 박배종 골키퍼에 정동호, 김현훈, 잭슨, 이용이 수비에 무릴로, 윤빛가람, 김선민, 박철우, 장재웅이 미드필더에 라스가 공격 선봉에 선다. 이범영과 오인표, 황순민, 최보경, 박주호, 이승우, 이대광이 벤치에서 시작한다.

수원FC의 김도균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전체적으로 쉽지 않다. 위기라고 느끼고 있지만 시즌에는 이런 위기가 올 수 있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중요한데 이에 대해 소통을 했다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여야한다. 이번 경기는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연패를 당하는 부분에 대해 "내가 반성을 해야할 부분이다. 연패는 감독의 책임감이 크다. 때문에 이번주에 고참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도 잘 이해를 했고 경기장 안에서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선발 출장한 윤빛가람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고 이야기한 김도균 감독은 "포백으로 준비를 했고 박철우를 윙으로 올려 기동력을 살리기 위해 포지션을 올렸다. 골키퍼는 박배종이 준비가 잘되었고 컨디션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이례적으로 U-22 카드 선발을 한장만 쓴 김도균 감독은 "오늘 경기가 된다면 세명만 바꾸고 싶을 정도다."라고 위기 상황에 대해 설명한 뒤 "다만 장재웅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많은 시간을 뛰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상대는 수원 삼성, 김도균 감독 부임이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김도균 감독은 과거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경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안하고 신경쓰고 싶지 않다 지금 놓인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먼저지 수원 더비를 신경쓸 거를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계획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은 세가지 포지션 수비 중앙 미드필더 측면 공격 박주호가 은퇴하기 때문에 이영재가 들어오긴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해야 한다. 센터백은 불확실하고 측면 공격은 보강할 생각인데 이승우나 이광혁이 빠졌을 때 대체할 자원을 찾고있다."라고 답했다.

때문에 김도균 감독은 이영재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릴 수 밖에 없다. 이영재는 오는 6월 26일 제대다. 말년 휴가를 얻어 팀에는 합류했지만, 아직 26일이 될때까지 경기에 뛸 수는 없다.

김도균 감독은 "영재에게 빨리 제대할 수 없냐고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하더라."라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영재가 온지 이틀되었는데 다음주에 부대로 들어갔다 돌아오면 바로 훈련에 합류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이야기했다.

상무에서 이영재가 달라졌는지 묻는 질문에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상무로 가면 체형이 좋아지는데 넌 왜 그대로냐 이야기를 했다. 밝은 선수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역했을 때에도 그것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이영재의 빠른 전역을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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