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V리그도 어느 덧 마지막 라운드 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에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한 가운데 올 시즌 처음 그라운들을 밟은 신인들의 성장세도 확인할 수 있었던 시즌이었다.

시즌 마무리가 가까워지면서 올 시즌 신인왕의 윤곽도 조금씩 보이고 있다. 과연 생애 단 한 번 뿐인 신인왕의 자리에는 어떤 선수가 오르게 될까. 가장 유력한 선수들을 알아보았다.


- KGC인삼공사 박은지 (세터, S)

일신여상 출신의 박은지는 22-23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KGC인삼공사에 입단했다. 세터 포지션인 그는 23일(목) 기준 20경기 46세트를 소화하는 동안 세트당 평균 2.696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함과 동시에 서브 득점 4점, 블로킹 득점 3점을 포함한 9득점으로 10명의 신인선수 가운데 흥국생명 임혜림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봄배구 진출을 향한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박은지는 21-22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박은서의 동생으로 언니와도 코트 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2세트 중반 주전 세터 염혜선을 대신해 경기장에 올라 서브 득점 2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한 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리버스 스윕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 KGC인삼공사 최효서 (리베로, L)

한봄고 출신의 리베로 최효서는 22-23 신인선수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로 KGC인삼공사의 부름을 받았다. 팀 주전 리베로 노란의 부상으로 개막전에 선발 출전한 최효서는 해당 경기 풀세트 활약으로 승리하는 등 신인선수 동기들 중 가장 먼저 프로의 무대를 밟았다. 지금까지 18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세트당 평균 2.364개의 디그와 리시브효율 29.5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IBK기업은행 미들블로커인 최정민의 동생이기도 한 최효서는 지난 22-23 올스타전에서 Z-스타 올스타에 선정되며 22-23 신인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기쁨을 누렸으며, 최고의 리베로를 뽑는 콘테스트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베스트 리베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IBK기업은행 김윤우 (세터, S)

강릉여고 출신의 IBK기업은행 세터 김윤우는 1라운드 5순위로 V-리그에 발을 들였다. 팀의 주전 세터 김하경의 교체로 투입되며 18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세트당 평균 2.107개의 세트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176cm의 신장을 가진 세터로서 높이에 이점을 가진 만큼 명세터로 이름을 날린 김호철 감독 또한 김윤우의 높고 안정적인 토스를 칭찬하며 앞으로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페퍼저축은행 이민서 (아포짓, OP)

선명여고 출신 이민서는 22-23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21경기 59세트에 출전하며 신인선수 중 가장 많은 세트를 소화하고 있는 이민서는 현재까지 총 5개의 서브 득점을 포함한 6득점을 성공시키며 중요한 순간 서브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페퍼저축은행의 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 흥국생명 임혜림 (미들블로커, MB)

세화여고 출신의 임혜림은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했다. 미들블로커 포지션의 그는 14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블로킹 득점 4점, 서브 득점 2점을 포함한 9득점으로 신인선수 중 KGC인삼공사 박은지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42.86%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차근차근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 김사랑, 한국도로공사 이예은, 이미소 등의 신인선수들이 저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2-23 V-리그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이번 시즌 새롭게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를 시작한 새내기 선수들의 더욱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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