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보디빌더 손성준이 만든 피트니스 센터 이뤄짐, 창원 이뤄짐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스트 손성준을 꿈꾸며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들의 곁에는 항상 최고의 트레이너가 함께한다. 이번에 소개할 손주원 트레이너도 마찬가지다. 부대 체력단련실에서 얻은 운동의 즐거움, 그렇게 운동과 웨이트트레이닝은 손주원의 일상 속으로 들어왔고, 그는 보디빌더가 되기 위해 손성준을 찾아갔다. 그의 제안을 받고 트레이너의 길에 들어선 손주원은 지난해에만 열 한 명의 회원들의 바디 프로필을 찍을 수 있도록 몸을 조각해냈다. 이미 인정받은 바디 조각가 손주원, 그의 트레이닝 스토리는 어떨까? 창원 이뤄짐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라 어색한 웃음을 지어보이는 손주원 트레이너,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는 트레이닝과 운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먼저 운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물어보았다. 학창시절 운동과는 관계가 없던 인생을 살았던 그였다. 하지만, 부대의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던 그는 몸을 조각하는 것에 대해 알 수 없는 희열과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의 길에 들어가게 되었다. 보디빌딩을 배우기 위해 그는 손성준을 찾아갔고, 그는 스승인 손성준과 함께 함께 보디빌딩의 길을 걸어나갔다. 그떄까지만 하더라도보디빌딩 이외에 트레이너를 하겠다는 마음은 없었다.

트레이너의 길에 들어선 계기는 손성준의 우연한 권유로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그의 수업을 받으며 시합을 준비하고 있던 손주원은 바른 수업태도와 프로페셔널한 자세에 감명을 받은 손성준으로부터 트레이너 제안을 받게 되었다. 내가 과연 회원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스승의 말에 용기를 얻어 그의 트레이닝 센터인 이뤄짐에서 본격적인 선수 생활에 들어가게 되었다.

트레이너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그는 '운동에 진심인 트레이너가 되겠다.'라는 좌우명을 새기게 되었고, 항상 프로다운 자세와 마음을 갖고 회원들에게 운동을 가르치고 있다. 손주원은 코칭 철학에 대해  "
회원들과 소통이 잘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수업이 끝나고 회원분들과 피드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수업만 하는 트레이너가 아닌 수업 외적으로도 회원들이 식단을 잘 지켰는지, 잘 지켰으면 허기짐은 어떤지 개인 대사에 맞게 유동적으로 식단을 관리하고, 개인 운동 루틴은 어떻게 했 는지 매일 확인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몸을 조각해 바디 프로필을 만든 회원들만 지난해에 무려 열 한 명, 한 명을 조각하기도 힘든 트레이너의 세계에서 열 한 명이나 되는 회원들의 몸을 조각해냈다. 회원들의 성취감을 볼 때 제일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하는 손주원, 회원들에게 가르치는 노력만큼 그는 자신에 대한 노력도 결코 게을리하지 않았다. 나바, PCA 등 국내 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둔 그는 회원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더 좋아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대회에 열중하고 있다. 또한 비시즌에도 서울에 유 명한 기능해부학 세미나를 비행기 표를 끊어서까지 다녀올 정도로 그는 열정적으로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그는 "이뤄짐에서도 트레이너들을 위해 해부학이나 운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것들을 토대로 복습하면서 공부에 집중하고 있고, 여러가지 방법과 이론들을 실전에 접목해서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다. 많은 도움을 받으면서 운동을 하고 회원들을 가르치고 있고, 덕분에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라고 웃어보였다. 그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회원들도 있을까? 그는 주저없이 한 명을 꼽았다.

"여러 분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데, 그 중에서 제 장기 회원님이신 손성호 회원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진해에서 근무하시는 부사관이신데 매일 창원에서 진해까지 먼 거리를 수업받으러 오십니다. 벌써 1년이 넘은 것 같네요. 이번에도 제가 시합 준비 시즌인 것을 아시고 시합 열심히 준비하라고 그립을 선물하셨는데 정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기억에 남을 회원님인 것 같습니다."



손주원의 이야기를 듣다 문득 PT의 중요성이 궁금해졌다. 과연 PT는 왜 받아야 하는 것일까? 그는 간단하게 이야기했다. "골프나 테니스 같은 운동들은 독학보다 배우는 분들이 많다. 헬스도 같다고 생각한다. 처음 수업을 진행하면 혼자 운동을 하다가 체형이 무너진 사람들을 꽤 많이 보고있다. 정확한 자세로 다치지 않게 기본기를 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PT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으로 어떤 트레이너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할까? 그는 회원들에게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트레이너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작은 성취감이라도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작은 목표로 시작해서, 큰 목표로 나아갈 수 있게끔 옆에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더 트레이너 세계에 정진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나를 믿고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하다. 목표에 최대한 도달할 수 있게끔 최대한 옆에서 돕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트레이너 손주원, 그의 마지막 말 속에서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돕겠다는 트레이너의 기본 철학이 새겨져 있었다.



사진=이지은, 손주원 제공
글=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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