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가 가장 중요했던 기업은행과의 설날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봄배구 싸움을 가속화했다. 

대전 KGC인삼공사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설날 홈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의 맹활약과 블로킹을 무려 6개나 쓸어담은 박은진의 활약 속에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인삼공사는 10승 고지에 오르며 승점 3점을 추가, 승점 32점으로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도로공사에 세트 득실에만 뒤진 5위를 지켰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22득점으로 맹활약했으며 박은진이 블로킹을 무려 여섯 개나 쓸어담는 맹활약을 보여주며 9득점을 보태며 팀의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이날 인삼공사는 기업은행의 초반 집중력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1세트 막판 엘리자벳 서브에서 그 분위기는 반전되기 시작했다. 엘리자벳의 서브로 기업은행의 리시브 라인을 흔든 인삼공사는 1세트를 역전승으로 마무리한 후 연속으로 두 세트를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 감독은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도 좋았고 정호영이 부진했지만, 그럴 수 있다고 격려해줬다. 오늘 역시 주축인 염혜선과 이소영이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좋았다. 오늘처럼 경기를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맹활약을 펼쳐준 박은진을 비롯해 미들 블로커진에 대한 칭찬을 이어나갔다. "원래 그정도 할 수 있는 선수였고, 다만 경험이나 디테일 면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한 고희진 감독은 "한국 배구를 위해서는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팀을 위해서 좋아져서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4연패를 당했지만, 승점을 잘 쌓은 덕분에 4위 도로공사와는 승점 동률, 3위 GS칼텍스와는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했다. 점입가경에 다다른 봄배구 싸움에서 고 감독은 치열한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고 감독은 "3위를 바라보고 있다. 그 자리를 위해서 달려가려 생각하고 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인삼공사는 25일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 나선다. 유독 인삼공사는 흥국생명을 만났을 때 경기력이 유독 좋지 않았다. 때문에 고희진 감독은 상대를 위한 특별한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다.

흥국생명에 약했던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다."라고 설명한 고희진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 대해서는 "
빨리 전패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평소와는 좀 다르게 준비해보겠다. 흥국생명을 대비해서 준비를 했고, 다음 경기에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경기를 펼쳐보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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