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파죽의 개막 15연승으로 거침없이 내달린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빠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선두의 자리에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강성형 감독은 현대건설이 지난해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다는 우려의 마음이 컸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끈끈함이 있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역전을 만들어내는 위닝 멘탈리티와 야스민과 양효진, 고예림, 황민경으로 이어지는 공격편대가 팀을 이끌었다.

비록 지난 25일 인삼공사에게 패한 후 주춤하고 있지만, 현대건설은 야스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황연주 등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하면서 위기를 점점 벗어나고 있다. 반환점을 돈 강성형 감독이 바라본 현대건설의 올 시즌은 어떨까?

강성형 감독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기 시작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예상보다 훨씬 잘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지금 위기이긴 하지만 초반에 잘 승점을 잘 벌어놓은 덕분에 큰 위기까지는 아닌 것 같다."라고 되돌아봤다.

올 시즌 선두를 달릴 수 있는 비결에 "김다인이 작년보다 나아졌다."라고 세터진을 칭찬한 강 감독은 "유효블로킹이나 수비 부분에서 우리 것이 되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팀이 더 끈끈해지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는 야스민의 공백이 못내 아쉬운 듯 보였다. 야스민의 재활 상황에 대해서는 "야스민 재활은 아직이다. 조심하고 있고, 이번주가 지나면 정상적인 프로그램을 갖고 재활을 한다면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라운드가 지나면서 선수들의 체력적 한계가 눈에 띄고 있다. 강성형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4라운드가 가장 고비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강성형 감독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여기저기 부상이 나오고 있는데 선수들 일정이 빡빡하다보니 관리를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최소한의 훈련을 하되 부족한 부분들은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채워가고 있다.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수들에게 체력관리를 강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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