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반 뒷심을 발휘하니 성적이 올라갔다. 김아림이 후반 뒷심으로 탑텐권 진입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 LPGA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일곱 개, 보기 두 개로 다섯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1라운드 이븐파로 중위권에 그쳤던 김아림은 변화무쌍한 필드 컨디션에 적응하면서 2번 홀과 3번 홀 연속 보기를 제외하면 보기없이 버디만 일곱 개를 잡아내는 무서운 몰아치기 능력을 과시하며 탑텐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2라운드를 마치고 몬스터짐과 만난 김아림은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샷이 정확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2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초반 홀에서 연속보기가 있었지만 잘 극복해냈다. 김아림은 "처음 나가는 5번 홀까지는 계속 앞바람이기 때문에 잘 막아야 하는 바람이었고, 후반에 뒷바람 부는 홀에서 잘 공략했던 것이 버디가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요즘 샷에 자신감이 붙어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는 "자신감은 항상있다. 없어서 못했던 적은 없다. 다만 흐름이 잘 이어지는 날이 있고 안 이어지는 날이 있는데 그 차이인 것 같다. 내가 주저해서 나오는 샷 미스는 없는 것 같다."라고 웃어보였다.

김아림은 벌써부터 내년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다. 내년 준비의 핵심은 장비 변화다. 특히 퍼터와 피칭웨지의 변화를 신경쓰고 있다. 미국에서 뛰며 느끼는 점들로 그는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찾아가고 있었다.

김아림은 "퍼터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퍼터를 고를 수 있을지, 호흡이 잘 맞는 퍼터를 고를 수 있는지 고민하고 도전하고 있다. 어떻게 바뀔 지는 모른다."라고 간략하게 말했다.

이어서 웨지의 경우에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그는 "웨지의 바운스 변화가 클 것 같다. 그동안 52도, 58도, 48도를 썼는데 미국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다보니 60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60도를 쓰면서 전체적으로 쓰는 각도가 바뀔 것 같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그린 주변에서 쉽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고, 내년 시즌에는 바뀐 바운스와 각을 활용해서 연습이 필요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아림은 남은 라운드 전략에 대해 "준비는 이미 끝났고, 3,4 라운드는 항상 똑같을 것 같다. 핀위치에 따라 공략을 할 것이고 항상 똑같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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