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보디빌더로 손꼽히고 있는 '더 매스' 장성엽, 미스터 올림피아를 향하는 그의 여정은 3년이 아니었다. 20년 넘는 시간 동안 보디빌딩에 정진한 그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주어진 선물이었다.

장성엽은 13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벨레살레 시부야 가든에서 펼쳐진 2022 IFBB 프로리그 재팬 프로 212 보디빌딩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쟁쟁한 해외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

이로써 지난 뉴욕 프로에서 2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장성엽은 마침내 재팬 프로에서 파란을 큰 파도로 만들어내며 올해 한국 선수로서는 유일하게 미스터 올림피아 진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장성엽은 이미 국내대회에서 그랑프리를 휩쓸며 대한민국 최정상급의 보디빌더로서 활약하던 선수로 이미 국내에서는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를 구가하던 보디빌더였다.

2019년 일본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한 이듬해인 2020년 첫 프로전에 출전한 장성엽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3위에 오르며 미스터 올림피아를 향한 길을 차근차근히 밟아나갔다.

그리고 2021년을 거쳐 돌아온 올 시즌 그는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난 5월 IFBB 프로리그 가운데 권위있는 대회인 뉴욕 프로에서 그는 자신의 근육 밸런스와 근매스, 퍼포머스를 보여주며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동양인이 보디빌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성적이었다.

그리고 장성엽은 멈추지 않았다. 이번 재팬 프로를 위해 상체의 근매스를 강화하면서 하체 세퍼레이션에도 집중한 장성엽은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경쟁자를 따돌린 끝에 2022 미스터 올림피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되었다.



재팬 프로에 앞서 펼쳐진 올림피아 아마추어 재팬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먼저 보디빌딩 부문에서 지난 4월 펼쳐졌던 NPC 월드와이드 리저널 서울 보디빌딩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최재상이 이번 대회에서도 그랑프리에 오르며 프로카드를 획득했고, 옥찬욱 역시 오버롤 3위에 오르며 프로카드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어서 클래식피지크 부문에서는 국내 강자로 꼽히고 있는 김용식과 전설적인 보디빌더 이진호의 제자이자 부울 지역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른 권기현이 프로카드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국내 피규어에서 강자로 꼽혔으나 번번히 프로카드의 문턱 앞에서 좌절해야했던 서지윤 역시 이번 대회에서 프로카드를 획득하며 그 동안의 한을 풀어내는데 성공했다.

사진=히데타다 야마기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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