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향해가고 있는 2022년 어느덧 강혜지의 열네 번째 LPGA 시즌도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지난 1월 게인브릿지 대회를 시작으로 시작한 강혜지의 2022 시즌은 기복의 해였다. 첫 세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을 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4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후 7월 도우 그레이트 레이크 베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한 강혜지는 이후 펼쳐진 열개의 대회에서 단 한번 컷오프만을 경험했을 뿐 모두 컷을 통과하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즌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 있는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펼쳐진 그의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2022 LPGA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도 최종합계 1언더파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라운드 후 인터뷰에서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와서 굉장히 젖어있는 컨디션이라 공이 구르질 않아 힘든 경기였다."라고 웃어보인 강혜지는 15년차가 되는 내년 시즌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는 올 시즌에 대해 "굉장히 기복이 많았던 한해였던 것 같은데 퍼팅이 잘되어 마무리를 잘할 수 있던 것 같고, 겨울에 보완해야 할 부분을 알아가게 된 것 같아서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내년 시즌을 좌우할 키 포인트에 대해 체력을 꼽은 강혜지는 "우선 몸도 더 단단하게 만들고 게임을 보완한다면 결과는 좋게 돌아올 것 같고,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라고 비시즌 준비를 강조했다.

현재 몸상태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컨디션에 대해 "허리가 살짝 좋지 않은 것 빼곤 괜찮다."라고 이야기한 강혜지는 내년 시즌 준비 역시 올랜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비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코치는 원래 배우던 코치로 시즌을 보낼 것 같고,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단지 운동을 많이해서 체력을 많이 키워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에서 베테랑까지 늘 곁에서 지켜보고 기도하는 부모님에게 고마움을 갖고 있는 강혜지는 "항상 오시면 기도 많이 해주시고 좋은 기운을 보내주셔서 힘을 얻고 잘 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올 시즌을 잘 보낼 수 있게 만들어준 부모님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진=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