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를 땄지만 GS칼텍스의 노련함은 이변을 허용하지 않았다. AI페퍼스가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AI페퍼스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22-20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세트를 따고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AI페퍼스는 개막 후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가 18득점, 이한비가 11득점, 최가은이 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공격력의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AI페퍼스의 김형실 감독은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상대는 공격력도 좋았고 GS답게 했다. 우리는 경기 경험과 운영을 더 쌓아야 한다. 자체범실이 계속 많다. 계속 연습을 해야한다.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는 되지 않는다."라고 깊은 한숨을 쉬었다.

1세트를 따고 내리 3세트를 내준 것에 대해서는 "서브리시브나 볼이 자기 진영에서 돌 때 우왕좌왕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이 필요하다. 니아에게도 볼이 제대로 안되다 보니 애매해졌다.  블로킹도 상대가 워낙 노련하다보니 블로킹이 낮은 이고은 선수 쪽에 뜨기 시작하면서 주르르 무너졌다. 1셋처럼 했다면 연습처럼 잘 되었을 건데 2셋 들어서 리듬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이어서 "공격진들이 운영의 묘를 조금 살린다면 좋겠다. 허허실실 해야하는데 너무 강공으로 가는 듯 하다. 리드 역시 점프력 좋은 것을 활용하지 못하는 듯 하다. 계속 주문을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AI페퍼스는 우승후보 세팀과의 경기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제 승리의 가능성도 생겼다. 김형실 감독은 "1라운드에 셋을 따면서 나머지 셋 가운데 이긴다면 잘 풀어갈 수 있는데 모두 진다면 올 시즌도 상당히 어려워질 듯 하다. 좀 더 경기력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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