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바라는 이병근 감독 "이번 경기 통해서 자신감 얻었다"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패배는 곧 강등 플레이오프행이다. 수원삼성이 운명의 수원더비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삼성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스플릿 4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이종성과 오현규, 안병준이 연속골을 신고하며 3대0 완승을 거뒀다.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서울의 패배를 바라야 하는 수원은 이번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진인사대천명의 1단계를 완성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는 경기였겠지만, 수비나 공격을 잘해줘서 선수들이 실점하지 않고 끝까지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했는데 그것을 잘 지켜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랜만의 다득점은 수원에게 고무적이었다. 이병근 감독은 "2대0에서 실점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득점이 더 필요했는데 마지막에 세번째 골까지 넣은 점은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아지고 있는 점이다. 기훈이나 상민이가 후배선수들을 이끌어가는 것이 보여 기쁘고 고생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대구전에 이러한 모습이 나왔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너무 늦게 나와서 아쉽다. 나의 부족한 부분도 인정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선수들이 연습부터 경기에 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도 상대보다 더 뛰고 떠 투혼을 발휘했어야 했는데 아쉽다. 이제야 무엇이 중요한지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데 늦었지만 공부가 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종성에 대해서는 "종성이가 와서 미드필드 싸움에서 지지 않고 세컨볼이나 침투가 좋아졌고, 종성이를 보면서 선수들이 조금씩 바뀌어간다고 생각해서 고무적이고 선수 본인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투쟁심을 자극하도록 노력할 것이고 종성이가 잘 수행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수원에겐 그야말로 진인사대천명이다. 서울이 미끄러지길 바라야한다. 이병근 감독은 "1%의 가능성을 보고 치열하게 싸워 결과를 만들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오후에 성남이 이겨준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해줬는데 2번째 골을 넣고 안심했다가 실점할 수 있었는데 끝까지 골을 넣어서 다득점을 만들어낸 것에 칭찬을 하고 김천전이 남았지만 플레이오프를 가더라도 김천보다 앞서야 하고 K리그2 3위와 싸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번 경기로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