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수원더비 2승 1패의 성적, 1부리그 안착 후 수원삼성과의 더비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는 수원FC가 올 시즌에도 더비매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수원FC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스플릿 4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펼친다. 현재 수원FC의 성적은 7위, 8위 대구와의 승점 차이도 4점 차이이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따게 될 경우 7위로 마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수원FC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스플릿 라운드에서 1승 1무 1패를 마크하고 있는 수원FC는 김천-대구와의 경기에서 1무 1패를 거두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하위 성남을 2대1로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잔류를 이미 확정지은 수원FC는 수원삼성의 성적이 만약 강등으로 귀결될 경우 내년에는 수원더비를 볼 수 없다. 김도균 감독도 유일한 지역더비가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것에 대해 우려섞인 메시지를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한 도시에 있는 더비는 우리 수원 더비가 유일한데 그런 만큼 내년에도 가지고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삼성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 살아남으면 좋겠고, 사실 수원삼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은 안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수원 더비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라이벌을 격려했다.

하지만 라이벌은 라이벌, 승부는 승부, 수원 더비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는 김도균 감독의 마음에는 변함이 없다. 수원삼성과의 상성이 좋다고 인정한 김 감독은 "팬들이 보는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해야한다. 비록 잔류가 확정되었지만, 내년에 갈 수 있는 선수와 없는 선수가 이번 두 경기에서 갈릴 것이라 생각하기 떄문에 자신의 기량을 운동장에서 다 보여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