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강원FC를 상대로 리그 우승 확정에 도전한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강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울산은 21승 10무 5패 승점 7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전북현대(승점67)에 승점 6점 앞서 있다. 이번 강원전에서 승점 1점만 추가하면 전북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울산은 지난 8일 전북에 2대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11일 동해안 라이벌 포항스틸러스 원정을 떠났다. 전반 39분 바코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후반 34분 실점해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아쉽게 리그 우승 확정이 불발됐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천적인 강원이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강원에 2대1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0년간 21경기 무패(17승 4무)로 강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3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5월 8일 원정에서 레오나르도(2골), 엄원상의 골을 더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7월 5일 홈에서 레오나르도, 엄원상의 득점으로 2대1 승리, 7월 30일 홈에서도 이청용, 아마노 준이 골망을 흔들어 2대1로 또 이겼다. 

우승이 걸린 네 번째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하겠다는 의지다. ‘호랑이 앞발’ 레오나르도와 ‘엄살라’ 엄원상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레오나르도(11골 4도움)는 이번 시즌 강원을 맞아 3골 1도움을 올렸다. 엄원상(11골 6도움) 역시 2골 2도움으로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엄원상은 지난 포항전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이은 칼날 크로스로 바코의 골을 만들어줬다. 

현재 울산은 아마노와 정승현 외에 이탈자가 없다.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승리로 강원 천적임을 증명하고 정상에 서서 포효하겠다는 목표다.

사진=울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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