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대구에 위치한 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히어로즈 오브 주짓수' (Heros of Jiu-Jitsu)가 펼쳐졌다. 
히어로즈 오브 주짓수는 승리와 메달, 상금 등 경쟁의 실질적인 가치만을 추구하는 대회 문화를 탈피하고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부 대회 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주짓수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 제시를 모토로 만들어졌다.
주짓수 대회에 기부가 더해진 좋은 취지 덕분에 많은 주짓수 수련자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많은 참가자로 인해 이른 시간인 오전 9시부터 대회를 시작했지만, 대회장은 선수들과 세컨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주최측은 대회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6면의 주짓수 매트를 만들었고, 계명대학교의 '팀 서퍼' 등 자원봉사자들의 도움 덕분에 큰 지연없이 대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특히 주짓수의 꽃이자 메인 이벤트인 무제한급 앱솔루트 경기에서는 명경기가 연속으로 나오며 장내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대회 이외에도 소소한 이벤트도 진행되었다. 몬스터짐에서 진행하는 주짓떼로 양성 프로젝트 킹 오브 주짓수 선수 선발을 위해 대회장을 찾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황명세, 주짓수 국가대표 조원희와 최근 뜨거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유짓수' 유수영, 보헤미안 주짓떼로 안태우가 대회장을 찾아 선수, 팬들과 기념촬영 및 소통 시간을 가졌다.
"아마추어 대회에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출전했다는 것도 놀랍고, 선수들의 기량도 상향 평준화가 된 것 같아요 선수를 쉽게 뽑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후보군이 너무 많아 고민이 되네요 더 생각해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아요."
아직 국내에서는 대회를 통한 기부 문화가 조성되어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2010년부터 존 토머스를 중심으로 혈액암 환자를 위한 기부 대회인 '탭 캔슬', 기부금 조성을 위한 주짓수 마라톤 대회 등 단순히 우승을 목적으로 하는 것뿐만이 아닌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대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해외의 주짓수 대회를 모티브 삼아 주짓떼로, 주짓떼라 만의 축제가 아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축제와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대회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고, '2022 대구청년 꿈꾸는대로 응원 펀딩'의 지원으로 계명대학교 팀서퍼와 굿네이버스(대구서부지부)과 함께 이번 대회를 만들게 되었다.



"많은 선수들이 이렇게 뜻깊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서 뿌듯한 마음이 듭니다. 여러 후원사들 없이는 성공할 수 없었습니다. 히어로 오브 주짓수를 성원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선수분들,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다음에는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대회로 주짓떼로 주짓떼라 여러분들께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이번 대회에 취지에 맞춰 더 많은 수련인들이 참여하여 기량을 겨루고, 주짓수를 즐기는 축제같은 대회를 만들기 위해 출전비를 낮췄으며 앱솔루트 부문의 참가 비용을 없애고 노기 부문의 참가비를 낮춰 더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대회의 참가비 일부는 위기 가정 아동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되며 우승 상금을 비롯한 상금의 일부를 기부할 수 있는 개인 기부, 참가자 중 생필품 등  물품으로 기부할 수 있는 물품 기부 등 다양한 기부로 나눔의 실천을 행할 예정이다.

글 = 반재민
사진 = 이지은

제품 랭킹 TOP 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