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의 꼴찌탈출이 요원해졌다. 가장 중요했던 외나무다리 매치에서 치명적인 대패를 당했다.

성남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수비력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며 1대4로 완패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6점을 3점으로 좁힐 수 있었던 기회에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하며 4승 6무 16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 탈출이 희박해졌다. 11위 김천상무와의 승점차이는 6점이지만 

성남은 이날 세트피스 수비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드러냈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고명석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성남은 후반 11분 같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현규에게 프리 헤더를 허용하며 추가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16분 박수일의 중거리 골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 했지만, 전진우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황스러운 결과가 나왔다. 기본에서부터 차이가 많이 났다. 볼터치, 패스, 공격전개에서 어려움이 많았고 전체적으로 공격의 문제점들이 많았던 경기였다. 최악의 경기였던 것 같다. 1대1 상황에서 공격수들은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못했고 우리 수비수들은 상대에게 쉽게 무너졌다. 상당히 아쉬운 경기였다."라고 평했다.

이어 "경기수는 남아있고 팬들이 원하는 것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는 것인데 어떻게 이 분위기를 다시잡을 지 고민이 많고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해서 부족함을 채워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선수보강은 할 수 없다. 기존 자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에 대해 "김천전 여파가 있는 것 같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고, 물론 선수들간에 의견을 경청하며 문제점을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오늘 경기를 보면 어떤 것 부터 해결을 해야할지 막막하다."라고 답답해했다.

이번 경기에 나오지 않은 팔라시오스에 대해서는 "전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출전에 대한 의지는 있었지만, 다음 경기까지 지켜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1실점으로 버텼던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에 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이유에 대해서는 "쓰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하며 전술적으로 해결책을 찾고 싶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투입 선수들에게 기대를 했지만 에너지를 못보여준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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