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외나무다리' 성남 김남일 감독 "벼랑 끝 승부다"

강등권 위기의 두팀, 올 시즌의 결과를 좌우할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가 펼쳐진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성남 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2 하나원큐 K리그1 2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두 팀의 순위는 바닥에 가깝다. 수원삼성이 5승 9무 11패 승점 24점으로 11위, 성남 FC는 4승 6무 15패 승점 18점으로 최하위인 1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수원과 성남의 승점차이는 단 6점 이 경기를 통해 성남은 수원과의 승점을 3점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삼성도 강등권 탈출을 위해 성남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수원삼성은 10위 김천상무와 2점, 9위 대구와도 승점 3점 차이로 가시권이다. 이번 경기를 승리하게 될 경우 강등권 탈출을 위한 동력을 얻음과 동시에 김천의 경기 여하에 따라 강등권을 탈출하게 될 수도 있다. 때문에 수원 역시 성남 만큼이나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성남의 김남일 감독은 수원전 각오에 대해 "우리는 매경기가 중요하다. 김천전 결과에 대해서는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고 거기에 대해 분석하고 선수들과의 미팅, 훈련을 통해 잡으려 노력을 했다. 개선된 것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로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천전에 대해 "공격을 하고 있을 때 수비가 있어야 할 위치에 없었기 때문에 실점을 했고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해결을 했다."라고 설명한 김남일 감독은 "승점 3점 이상의 경기가 될 것 같고 벼랑 끝 승부가 될텐데 이번 결과에 따라서 우리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 같다. 패한다면 여파가 크기 때문에 절실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의 핵심에 대해 "조급함을 버려야 한다."라고 이야기한 김남일 감독은 "조급함을 버리고 우리 페이스를 항상 유지하면서 90분 내내 집중력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른 때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상대팀에 대해서는 "이번 경기 포메이션에 변화가 있는 것 같다. 수비수의 숫자를 늘려서 안정적인 형태로 나온 듯 한데 이에 대해 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어떤 부분이 약점인지 공략을 해서 분석을 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성남FC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 올 여름 복귀한 이종성과 맞대결을 펼칠 김남을 김독은 "경기 전에 잠깐 만났는데 얼굴이 좋아졌더라."라고 웃어보였다. 이어서 "성남에 있을 때에는 불안감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수원에 복귀하고 안정감이 많이 생겼더라 잘 공략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미소지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