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넘게 3위 독주 중인 포항스틸러스가 주말 제주 원정에서 시즌 두 번째 3연승에 도전한다.

포항은 8월 14일(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시즌 세 번째 대결에 나선다. 지난 7월 16일(토) 열린 22라운드 맞대결 이후 약 한 달여 만이다. 포항은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수확하며 제주를 압도했다. 베테랑들의 눈부신 활약 속에 다시 상승세를 탄 포항은, 끈질기게 뒤쫓아오는 제주의 추격 의지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꺾어 놓겠다는 계획이다.

포항은 6일(토) 열린 강원과의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세 번째 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기세가 매서운 강원을 단단히 봉쇄하며 승점 3점을 챙겼고, 3위를 굳게 지킴과 동시에 2위 전북을 맹추격했다. 또, 최근 네 경기에서 경기당 한 골에 그쳤던 포항은 이날 고영준과 허용준의 득점으로 모처럼 멀티골을 기록했다.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주장 신진호는 2경기 연속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제주는 5일(금) 열린 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앞선 26라운드에서 12위 성남에 패한 충격은 곧바로 씻어냈지만, 득실차에서 앞선 인천에 4위를 내주고 말았다. 인천과 승점이 같기에 이 같은 순위 변동이 당장 큰 의미는 없지만, 위기의식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지금까지는 멀찍이 달아나려는 포항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인천을 제쳐야 한다는 부담감이 추가된 상황이다.

포항은 모두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한여름을 베테랑과 영건들의 신구조화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있다. 신광훈, 임상협, 신진호 등 노련한 맏형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면서 젊은 선수들도 덩달아 힘을 내고 있다. 꾸준히 승점을 쌓으며 열심히 2위를 따라잡고 있는 포항은 개막전 3-0 승리를 거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시 한 번 시원한 승리를 노린다.

한편, 포항은 제주 원정을 치른 뒤 동아시안컵으로 연기됐던 인천과의 2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인천과의 맞대결은 8월 20일(토) 저녁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포항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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