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추락이냐 아니면 중위권 도약이냐, 대구FC가 홈으로 수원삼성을 불러들여 그 시험 무대를 가진다.

대구는 지난 수원FC 원정에서 추가시간 실점을 허용하며 뼈아픈 무승부를 거뒀고 첫 원정 승을 코 앞에서 놓쳐 아쉬움이 크다. 결국 K리그1 9위로 내려앉았고 큰 위기를 맞았다. 10위 김천과도 격차가 승점 4점으로 줄어들었다. 어느 때 보다 승리를 통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기다.

긍정적인 점도 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에 합류한 페냐는 두 경기만에 데뷔골을 터트리며 팬들에게 존재감을 알렸다. 빠른 패스를 통한 전진성은 팀의 공격에 보탬이 됐고 날카로운 왼발 킥 역시 상대 수비를 두렵게했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세징야가 후반 교체출전하며 왜 세징야가 대구 공격의 중심인지 증명했다. 한편 김우석은 퇴장 징계로 이번 라운드 결장한다.

상대 수원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 승리가 없는(5무 5패) 수원은 리그 11위에 위치했다. 수원은 지난 10경기 동안 단 4골을 기록하며 무뎌진 공격력에 어려움을 먹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원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2부리그 득점왕 안병준을 영입하며 공격라인에 힘을 더했다.

대구와 수원의 통산전적은 8승 12무 24패로 뒤쳐져있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5승 3무 2패로 대구가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 두 번의 만남에서 1승 1무를 거둔 대구가 홈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두며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사진=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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