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 사가가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당초 유력했던 프랑스의 스터드 렌이 다른 수비수 영입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스터드 렌이 볼로냐의 센터백 아르투르 티아테를 영입하기 위해 오퍼를 넣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렌이 김민재와 모라토를 놓친 후 이 영입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이며 김민재 영입 실패를 사실상 공식화했다.

올 여름 유럽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웠던 사가 중 하나가 바로 김민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갈라타사라이에서 놀랄만한 활약을 보여주었고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특히 수준급의 센터백을 원하는 세리에 팀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의를 했던 나폴리는 물론이고 인테르와 유벤투스까지 김민재의 영입을 고려했을 정도로 김민재는 유럽 빅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센터백으로 많은 관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었다.

김민재의 이적이 가시화 된 것은 여름 이적시장 오픈 직후였다. 당초 프랑스의 스터드 렌이 김민재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프랑스행이 가까워졌으나 나폴리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게 되면서 상황은 반전되었다.

이후 나폴리와 김민재의 협상은 급진전되었고, 바이아웃 금액 지불을 불사할 정도로 적극적인 나폴리의 오퍼에 김민재의 행선지는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기수를 돌렸다. 결국 로마노 기자가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 전 최종 세부 사항이 완료된 상태로 나폴리에 합류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며 김민재의 나폴리 행은 9부 능선을 넘었다.

과연 이탈리아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할 것이 거의 유력해진 김민재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주목할 일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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