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지만 잘 싸웠다, 팀 K리그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팀을 맞아 선전을 펼쳤다.

13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 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는 토트넘의 6대3 승리로 끝났다. 무려 아홉 골이나 터진 명승부였다.

이날 팀 K리그는 득점을 내기 힘들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세 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그 세골 하나하나가 모두 작품처럼 들어갔다. 김천상무의 조규성은 멋진 헤딩골로 월드컵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겼고, 약관의 양현준은 토트넘 수비진을 무력화 시키는 발재간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팀 K리그의 김상식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궂은 날씨에도 6만명이 넘는 팬들이 찾아주셔서 승리는 하지 못했지만, 특별한 경험을 한 것 같고, 축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특별한 날이었던 것 같다. 부상없이 경기를 마쳤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상적으로 본 선수에 대해 손-케 듀오와 에릭 다이어를 꼽은 김상식 감독은 "피지컬이나 수비력이 뛰어나서 뚫기 힘들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2대2가 된 이후의 소감에 "콘테 감독 별 것 아니구나"라고 생각을 했다고 웃어보인 김상식 감독은 김동민의 퇴장에 대해 "정말 억울해 하더라, 정확히 봐야할 것 같지만 심판 판정은 존중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우가 전반 중반 교체 아웃된 것에 대해서는 "1박 2일 동안 김도균 코치 등쌀에 힘들었다. 이승우 선수가 출전시간을 주려고 했는데 근육이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주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팀 K리그 감독을 하며 눈여겨 본 선수에 대해 양현준, 김지수를 꼽은 김상식 감독은 "만 20세가 되지 않았지만 어린 나이에 유럽 선수들 상대로 밀리지 않고 기죽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었다."라고 칭찬했다.

K리그 선수들과 유럽 선수들의 차이를 직접 본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에 간단히 드는 모습은 손흥민이나 케인이나 슛이 골대로 들어간다는 좀이 인상깊었다. 클래스가 있었다. 우리가 힘든 상황에서도 몸싸움이나 상대 선수들의 볼터치 능력이나 많이 배웠을 것 같다. 김지수 선수가 특히 성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대2까지 잘 따라가다가 갑자기 스코어가 벌어졌다. 김상식 감독은 "상대도 잘했지만 우리도 실수가 있던 장면이 있었다. 프리킥이나 아마노 준의 PK 실수가 나와서 상대에게 실점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단했다.

곧 전북으로 돌아올 조규성의 경우 "전북 현대에 있을 때, 안양, 상무에 있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유럽에서 통할 것 같다. 제대하고 바로 간다는 이야기는 안했으면 좋겠다. 일류첸코가 이적했기 때문에 조규성이 필요하고 앞으로 전북에 와서 멋진 골좀 많이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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