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LPGA에는 유래가 없는 신인왕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일본, 태국 등 다양한 선수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어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안갯속 그 자체다.

현재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선수는 태국의 아타야 티티쿨이다. 올해 만 열아홉에 불과한 티티쿨은 3월 펼쳐졌던 JTBC 클래식에서 마지막 날 여덟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대회 우승 이외에도 지난주 롯데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며 물오른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티티쿨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들 역시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KLPGA를 정복하고 LPGA에 온 최혜진도 마찬가지다. 최혜진 역시 티티쿨과 더불어 신인왕에 가장 근접해있다. 지난 롯데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에 오르며 LPGA 진출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다섯 번의 대회를 치르는 동한 꾸준히 중상위권을 지키면서 장기 레이스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쌓아놓은 상태다. 때문에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리는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은 최혜진에 있어 중요한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최헤진은 연습 라운드를 끝내고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대회에 대해 "하와이에서 2주 가까이 있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고, 캘리포니아에 다시 왔는데 또 다른 느낌이 있긴 하지만, 즐거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LA에서 펼쳐지는 대회이기 때문에 최혜진의 기대감은 더욱 크다. 최혜진은 "이 근처에 한인 타운도 있고, 음식도 먹기 편하다. 생활하기에는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LPGA에서 루키인 최혜진의 올 시즌은 어떤 느낌일까? "다섯 대회정도 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고,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아 남은 시즌을 기대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최혜진은 "초반보다는 실수도 줄고 플레이하려는 방향으로 잘 되고 있는데 중간중간 나오는 실수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컨택을 하는 점은 줄여야겠다."라고 덧붙였다.

장기 레이스에서 오는 집중력 부족을 보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집중력도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대한 대회에는 휴식도 잘 취하면서 필요한만큼만 연습하고, 본 경기에서 집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치열한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도 많고 잘하고 있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모를 것 같고, 나도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 최혜진은 "루키 시즌이다보니 대회도 최대한 많이 나가려고 하는데 마지막 대회까지 잘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으로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코스도 매 대회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여러가지 잔디에서 연습을 하려고 한다."라고 신인왕에 도전하는 자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국 생활에 "특별히 가리는 음식은 없어서 잘 지내고 있으며 힘든 부분은 없다."라고 말한 최혜진은 지난 대회 팀 동료 김효주의 우승에는 "같은 후원사에 있는 언니가 10년 만에 우승해서 좋았고, 나도 잘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나도 나중에는 그 대회에서 우승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에 잘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영상=미국 LA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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