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함성소리, 보디빌딩이 다시 일어났다 : NPC 월드와이드 리저널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평범하지 않게 바뀌었고, 언택트라는 단어 속에 세계인들은 서로의 교류를 하지 못하며 2년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가장 큰 타격은 받은 것은 보디빌딩과 피트니스 업계였다. 연이은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거리두기와 헬스장 영업제한이 실행되었고, 많은 피트니스인들은 생계의 위협이라는 벼랑 끝을 등 뒤에 두고 홀로 자신의 수련을 해나가야만 했다. 보디빌딩 대회 역시 집합금지로 인해 연기와 취소가 반복되었고, 대부분의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2022년 4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펼쳐진 NPC 월드와이드 코리아 리저널은 그동안 숨죽어있던 보디빌딩을 일으키기에 하는 데 부족함이 없던 대회였다. 특히 관중들의 우레와도 같은 함성소리가 다시 보디빌딩 대회장에 울려퍼진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이날 대회는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입장권 사전 예매분이 모두 매진되었고, 현장판매분까지 매진되었을 정도로 보디빌딩 대회 역사상 전례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본 대회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좌석은 물론 맨 뒷편의 스탠딩 존까지 관중들로 꽉 들어찼을 정도로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보디빌딩 팬들의 열기는 가히 혁명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한 참가자는 이렇게 소감을 전했다.

"무대에 오르는 데 함성소리가 막 들렸어요. 그동안 듣지 못했던 함성소리를 들으면서 제 머리에 있는 아드레날린이 나오는 기분이었어요. 함성 덕분에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무대에서 쏟고 나올 수 있었어요. 이런 맛에 보디빌딩이라는 종목을 하게되는 것 같아요."

관중들의 열광적인 함성에 걸맞게 선수들의 몸 컨디션과 퍼포먼스도 최상이었던 이번 대회는 비교심사가 몇번이나 반복될 정도로 우승자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대회였다.

가장 이목이 집중된 보디빌딩 부문에서는 최재상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90kg의 최재상은 박강민과 치열한 접전을 펼쳐 체급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오버롤 전에서는 염태형, 김동오 등 쟁쟁한 선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게 되었다.

"우승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체급에서도 3위 안에만 들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뜻밖에도 이런 선물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있을 대회에서 프로카드에 대한 욕심을 조금 내고 싶습니다."
클래식피지크 부문에서는 2년만에 복귀전을 가진 김동오가 클래식피지크의 왕이 되었다. 2년의 공백에도 김동오는 완벽에 가까운 몸 컨디션을 보이면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포징 부문에서도 뺴어난 모습을 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를 준비하면서 나온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해서 기분도 좋지만,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6월에 있을 월드 오브 몬스터짐의 프로퀄리파이어 대회에서 꼭 프로카드를 따보고 싶습니다."

이어서 맨즈 피지크 부문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조성득이 차지했으며 비키니 부문에서는 좋은 바디밸런스로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얻은 정휘린이 웰니스 부문에서는 하체 끝판왕이라고 불리우는 이윤지, 피규어 부문에서는 최영숙이 각각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특히 최영숙은 지천명이 넘는 나이임에도 놀라운 근질과 세퍼레이션, 파워풀한 포징 등 피규어가 필요한 삼박자를 모두 갖추며 우승을 차지해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운동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그리고 피규어 선수 생활을 하면서 피규어라는 종목이 예전보다는 많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후배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선구자 역할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운동을 하고 있어요.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는 바벨을 잡을껍니다."

그랑프리를 차지한 선수들 이외에도 보디빌딩 마스터 부문의 김석 고문은 딸을 보낸 슬픔 속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생애 첫 부문에 출전한 선수들 역시 기존 선수들 못지 않은 컨디션 상태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대한민국 피트니스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중들의 함성 소리와 함께 다시 일어선 대한민국 보디빌딩, 이제 6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펼쳐질 '월드 오브 몬스터짐'에서 세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예정이다.



사진=몬스터짐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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