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이냐 반등이냐, 위기의 박건하 감독이 운명의 슈퍼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수원삼성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21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치른다. 현재 수원삼성의 성적은 1승 4무 3패 승점 7점으로 최하위권에 처져있다.

지난해 후반기의 부진까지 포함한다면 성적은 28경기 4승 8무 16패로 뚝 떨어진다. 올 시즌 수비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불투이스와 이한도를 데려오며 보강을 꾀했지만, 안정감있는 수비에 비해 오히려 공격에서 큰 빈공을 보이며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과 맞닥뜨리는 슈퍼매치는 앞으로 있을 박건하 감독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건하 감독은 경기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둘 모두 승리가 필요하고 슈퍼매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승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원정이지만 승리해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수원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골키퍼 포지션에 큰 변화를 가했다. 기존 주전과 서브 골키퍼였던 양형모와 노동건이 모두 명단에서 빠지고 신예 박지민이 선발, 이성주가 서브 골키퍼로 시작한다. 박건하 감독은 이에 대해 "양형모는 코로나 증상 때문에 결장이며 노동건도 코로나를 걸린 이후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고 판단을 해서 박지민을 선발로 기용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매치 승리의 방법에 대해 "슈퍼매치는 정신적으로 준비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고, 서울은 패스플레이를 많이 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많이 제어한다면 좋을 듯 하다. 공격은 변화를 주었고, 그 선수들이 소유만 잘 한다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정승원과 류승우를 선발 기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볼 소유를 하기 위해 기용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그로닝에 대해서는 "파워가 있기 때문에 후반전에서 힘과 높이를 이용해 체력이 떨어진 선수들을 공략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좋지 않은 성적에 대해서는 "지금 부상선수들도 좀 있고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정신적인 부분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선수단 전체가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어린 선수들과 미팅을 가졌고, 예전 슈퍼매치의 분위기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고참 선수들은 중요성을 알기 때문에 분위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데 중점을 두었다."라고 설명했다.

슈퍼매치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슬퍼매치라는 말이 언론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이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부정적인 부분들을 좋은 경기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게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책임감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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