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두번째 대회를 치른 지은희, 겨우내 갈고닦은 자신의 기량을 시험하는 무대를 가졌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소득은 있었다.

지은희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2022 LPGA 투어 셰브론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세개, 보기 세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언더파로 공동 39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 JTBC 클래식을 통해 다른 선수들보다 뒤늦게 올 시즌을 시작한 지은희는 자신의 시즌 두번째 대회이자 첫 메이저 대회에서 어느정도 감을 잡은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했다.



지은희는 몬스터짐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주는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는 일주일을 보냈다. 그래도 엄청 나쁜 성적은 아니기 때문에 만족하고 내가 뭘 해야할 지 알아가는 것 같아 얻은 것이 있는 대회였다."라고 총평했다.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는 "올 겨울에 많은 부분을 고쳤다. 올해 두번째 대회이다보니 그 바뀐 부분들이 전에 있던 것들과 섞인 것 같다. 좀 더 보강한다면 앞으로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션 힐스와 작별하는 것에 대해 "오랫동안 여기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아쉽고, 이 골프장에 있는 분들이 엄청 아쉬워한다. 그래도 좋은 대회와 좋은 스폰서를 찾았으니 긍정적인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봤다.

지은희는 이번 대회 유독 한국선수들과 플레이를 했다. 지은희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하면 편하다. 서로 응원하면서 경기를 하는데 서로 풀리지 않으면 안타깝고 그런 부분도 있지만, 한국 선수들과 치는 것이 편하고 재미있다. 루키 선수들도 워낙 잘치고 올라온 선수들도 잘치고 있기 때문에 조언을 해주지 않아도 잘하고 있다. 그대로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지은희는 그들의 적응을 물심양면으로 돕고있다. 지은희는 "선수들이 물어보면 알려주기도 하고, 한국에서 막 온 선수들은 잔디 적응이나 스킬샷을 잘 모른다. 그래도 내가 알려주면 바로 하는 것을 보니 한국선수들은 감각이 좋은 것 같다고 느낀다."라고 웃어보였다.

같은 한화큐셀 소속으로 혈전으로 인해 최근 대회를 나오지 못하고 있는 넬리 코다에 대해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고 올해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던 선수인데 아파서 안타깝긴 하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나오면 그대로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동료를 응원했다.

사진,영상=미국 캘리포니아 홍순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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