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부리람과의 ACL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인 승부차기 승리를 따낸 대구, 하지만 승리와 맞바꾼 것은 세징야, 라마스와 함께 대구를 이끄는 공격수 에드가의 부상이었다.

지난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에드가는 후반 20분 공중볼 경합을 하던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드가는 왼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부분의 아킬레스건 부상이 최소 6개월의 재활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시즌 후반까지 대구는 에드가 없이 시즌을 치뤄내야 하는 상황이다.

에드가는 지난 K리그 5라운드에서 MVP를 받았을 정도로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랐던 상황, 점점 순위 상승에 속도를 내가던 와중에 닥친 에드가 부상의 암초는 대구 가마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수원FC와의 경기는 가마 감독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하위권으로 처져있는 수원FC의 절박함에 맞서 대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가마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되리라 본다. 상대가 지난 경기에서 이겼고 홈 경기이기 때문에 동기부여가 있는데 승점 3점을 따게 된다면 상위권으로 갈 발판이 되기 때문에 열심히 뛸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에드가의 부상에 대해서 가마 감독은 "에드가 선수는 심한 부상으로 올 시즌에 복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대구에겐 아주 비중이 큰 선수를 잃어 아쉽지만, 에드가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선수들도 있고, 그들을 기용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고, 에드가 없이 준비를 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이번 경기 후에 2주간의 휴식기가 있기 때문에 그 동안에 에드가 없이 살아나는 법이 필요할 듯 하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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