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번째 슈퍼매치, 하지만 서울과 수원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다. 과연 올 시즌 첫 슈퍼매치는 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아니면 이어나갈 수 있을까?

FC서울과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2023 8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번째 슈퍼매치를 치른다. 상위권의 서울과 최하위의 수원의 싸움이기에 승부 예측은 쉬울 수 있지만, 더비 경기기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은 4승 1무 2패 승점 13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안익수 감독의 축구가 자리를 잡으며 초반 승점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반면 수원은 아직도 승리가 없다. 2무 5패로 최하위에 올라있다. 전력보강을 하고도 나오지 않는 성적, 그리고 승리에 이병근 감독이 1년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분위기는 이렇게 극과극인 양 팀의 분위기다.

이 분위기에서 수원은 최성용 감독대행이 당분간 팀을 이끌게 되었다. 본인의 지도자 생활에 있어서 첫 감독 커리어를 대행으로 쌓게 되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팀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책임감을 갖고 준비를 했다. 부담감보다는 긴장감을 갖고 있다. 선수나 코치 시절에 서울과 라이벌전을 했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라고 슈퍼매치를 앞둔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슈퍼매치를 앞두고 "선수들에게는 지금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이야기 했고 실수가 나오는 부분에 대해 공유를 했다."라고 이야기한 최 감독대행은 올 시즌 처음으로 백쓰리를 갖고 나온 것에 대해 "쓰리백에 대한 계획은 늘 갖고 있었다. 동계훈련에서 백포 부분을 연습하고 잘한 부분이 있어 포백을 썼는데 실점을 많이하다보니 쓰리백으로 변화했다. 그래도 라인을 내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첫 리그 출전인 한호강에 대해서는 "동계훈련부터 유심히 본 선수다. 리더쉽도 있고 소통 부분에 있어서 부족함을 채울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최근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서 기용을 했다. 불투이스는 지난 경기 이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속도를 맞출 수 있는 선수들을 기용하게 되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병근 전 감독과 나눈 이야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하진 않으셨지만 팀에 대한 걱정과 선수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다가오는 경기에 잘 대비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라고 이야기했다.

이제 과거는 뒤로 묻어두고 오늘 경기를 봐야할 때다. 최 감독대행은 "데이터로 봤을 때는 유효슈팅이나 공간창출 등의 데이터는 좋다고 하는데 득점이 없으면 의미가 없다. 다만 선수들이 이러한 내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골이 난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상대 평가에 대해서는 "서울은 오스마르가 하이브리드로 잘 움직이고 일자수비를 잘 맞추는 것이 장점인데 거기에서 나오는 뒷공간을 노려보고 싶다."라고 다가올 슈퍼매치의 플랜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최성용 감독대행은 팬들에게 "전체적으로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껴 경직되어 있었다. 이병근 감독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책임에서 가볍지 않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느끼는 마음은 사치라고 생각하고 우선적으로 앞으로 팀이 나아가야 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만 찾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팬들에게 응원을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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