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물러설 곳도 물러날 시간도 없다. 강등위기인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피할 수 없는 외나무 다리 승부를 펼친다.

수원 삼성과 인천 유나이티드는 11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팀 모두 갈길이 바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4승 7무 6패 승점 19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강등권 턱 밑이다. 올 시즌 야심차게 전력보강을 했지만, 성적이 따라주지 않으면서 조성환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지난달 10일 제주전 패배 이후 꾸준히 승점을 쌓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4무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승리에 비해 무승부가 많아 인천 입장으로서는 최하위 수원을 맞아 반드시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수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13일 강원과의 경기에서 2승째를 신고한 이후 4경기째 승리가 없다. 특히 수비의 불안이 심각하다. 무실점 경기가 강원전 이후 한 경기도 나오지 않고있다. 지난 광주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전 연속골을 허용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제 부임 한달 째를 맞은 김병수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수비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했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지난달 10일 전북전 이후 다섯 경기 연속으로 득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이 후반기 수비 안정화만 된다면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수원 입장에서도 인천과의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절대 패해서는 안될 경기, 수원 삼성은 그야말로 배수의 진을 쳤다. 수원은 한호강과 이기제, 박대원, 고명석을 수비 라인에 섰다. 장호익을 제외했다. 한석종과 고승범, 정승원, 이상민이 미드필더에, 안병준과 아코스티가 투톱에 선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 골키퍼가 낀다.

후보 역시 총력전이다. 그동안 부상으로 제외되었던 뮬리치와 불투이스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찬기와 장호익, 유제호와 손호준, 명준재가 김병수 감독의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인천은 이에 맞서 김동헌 골키퍼, 델브리지, 권한진, 김동민, 강윤구 수비라인, 김도혁과 이명주, 김준엽, 제르소를 미드필더 라인에, 음포쿠와 에르난데스를 공격수로 기용하는 전술을 꺼냈다.

문지환과 김보섭이 벤치에 앉는 가운데 김유성과 오반석, 정동윤과 여름, 후반 막판을 높이를 강화할 수 있는 김대중 카드도 준비되었다.

과연 두 팀의 격돌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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