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교체 출전이었지만, MVP가 되는 데에는 37분이면 충분했다. 광주의 미운 오리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4연승을 이끈 '백조' 토마스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토마스는 7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 대 수원삼성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광주의 2대1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이정효 감독의 속을 썩였던 미운오리의 완벽한 진화였다.

이날 경기에서 토마스는 광주가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후반 8분 교체 투입됐다. 이어서 토마스는 후반 23분 두현석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 골이자 본인의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자신의 슈팅이 수원 전진우의 몸을 맞고 나오자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 극적인 극장 역전승을 완성시켰다.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대 울산현대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전반 16분에 나온 윤빛가람의 선제골로 수원FC가 앞서갔지만, 후반 24분 마틴 아담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후반 42분 주민규, 후반 추가시간 바코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3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K리그1 1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R MVP, 베스트11, 팀, 매치]

MVP: 토마스(광주)

베스트11

FW: 마틴 아담(울산), 이호재(포항)

MF: 송민규(전북), 주세종(대전), 토마스(광주), 레안드로(대전)

DF: 이명재(울산), 티모(광주), 박진섭(전북), 박승욱(포항)

GK: 조현우(울산)

베스트 팀: 울산

베스트 매치: 수원FC(1) vs (3)울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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