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실로 오랜만에 승점 1점을 추가했다.

수원 삼성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대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수원은 2승 3무 13패 승점 9점을 기록, 이날 전북에 패한 11위 강원을 승점 3점 차이로 추격했다. 이날 수원은 하고자하는 의지는 있었지만, 디테일이 부족했다. 패스미스가 반복되었고 슈팅은 번번히 골문을 빗나갔다.

이날 경기 막판 고명석이 날린 헤더가 유일하게 인천 김동헌 골키퍼 간담을 서늘케 했을 뿐이었다. 다만 지난달 13일 강원전 이후 무실점 경기를 한 것이 수원 김병수 감독에겐 만족할 수 있는 요소였다.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에서 과제와 성과를 모두 발견했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상대에 좋은 공격수가 셋이 있어서 행동반경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은 경기 내용보다는 승점이 필요했기 때문에 3점은 아니지만 1점은 굉장히 큰 점수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실점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선수들의 투혼에 좋은 인상을 받았고 이런 정신력을 이어나가면서 조금씩 보완해야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안찬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고마웠다. 전반전 끝나고 형모가 힘들어해서 바꿨는데 염려스러웠지만 침착하게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한 김병수 감독은 "휴식기이지만 훈련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이 들어와서 기량을 파악하고 싶고,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할지 어떻게 하면 최선을 다할 수 있을 지 고민을 하고 있다. 조금 더 깊이있게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무실점 경기는 있었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 답답함도 있었다. 측면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찬스가 나지 않았다. 김병수 감독은 이에 대해 "나도 답답한 것은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로 분석을 하고 축구라는 것이 측면공격이 중요하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선수들의 역량에 따라 어떤 방법을 찾을 지 계속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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