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탄고 출신으로 지난 시즌 수원 삼성의 공격을 책임지고 이제 유럽에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셀틱의 오현규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빅버드를 찾았다.

시즌을 모두 마무리하고 고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현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날 방문은 수원 삼성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한 방문이었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원을 떠나 스코틀랜드로 떠난 오현규는 비시즌에 이뤄진 이적으로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건내지 못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다. 스코틀랜드에 적응을 하는 동안에도 오현규는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고 이번 휴식기에 수원 선수단에게 힘을 넣기 위해 구단 사무실에 먼저 연락을 취한 것이었다.

수원 관계자는 "원래 24일 슈퍼매치에 방문하는 것을 생각했으나 그날 집안일이 겹쳐 11일 방문으로 결정했다."며 "어린 나이의 선수가 팀을 떠났음에도 우리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이 기특하다. 앞으로도 수원을 기억하며 유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프타임 팬들과 만난 오현규는 "
반겨주셔서 감사하다. 다시 빅버드에 오게되어 정말 감회가 새롭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어서 "스코틀랜드에서 항상 함께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어디에서나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고 답하며 수원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내보였다.

오현규는 오는 16일과 20일 페루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평가을 갖는 클린스만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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