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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승격을 위한 사생결단이다. 안양과 경남이 승격을 위한 외나무 다리 혈전을 펼친다. 

경남FC은 2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FC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8승 6무 2패 승점 3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에 승점 4점차 4위에 위치한 경남은 승점 31점으로 바로 위에 있는 안양을 상대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치게 된다. 

지난 4월에 펼쳐졌던 맞대결에서 짜릿한 3대2 역전승을 거둔 경남으로서는 이번 맞대결을 잡으면서 올 시즌 상대전적 우위를 공고하게 함과 동시에 선두로 뛰어오르겠다는 각오다. 

경남은 긴 휴식기를 가졌다. 이 휴식기 동안 설기현 감독의 선택은 남해 전지훈련이었다. 동계훈련에 버금가는 훈련을 했을 정도로 경남은 이 휴식기 동안 혹독하게 자신의 팀을 갈고 닦았다. 설기현 감독이 남해로 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설기현 감독은 안양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날씨가 점점 더워지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 체력훈련이 필요했다. 일주일간 휴식을 가진 후에 훈련을 하며 그동안 있었던 문제점들을 보완하는 시간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남해 전지훈련에 대해 "환경이 정말 좋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운 설기현 감독은 "남해는 항상 겨울에만 갔는데 이번에 가보고 놀랐다. 오히려 겨울에는 바람이 너무 불어서 집중이 안되지만, 여름에는 환경도 좋고 잔디도 좋고 시원해서 좋았다. 남해군수님도 격려 차원에서 함께 식사자리를 마련해주기도 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번 경기에서 설 감독은 2000년대생 수비라인을 꾸렸다.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2000년생인 박재환과 박민서다. 이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기존 선수들이 부상으로 나가면서 대신해서 뛰게 되었는데 이 친구들이 경험이 쌓이다 보니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더 경험이 쌓인다면 더 잘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은 올 여름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에 있던 미란징야를 내보낸 경남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찾고 이미 영입을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 감독은 "여름에 외국인 선수를 바꾸는 것은 큰 부담이다. 검증을 하다가 시즌이 마무리될 수 있지만, 미란징야 선수의 부상이 장기화될 듯 해서 변화를 주기로 했는데 새로오는 선수도 나쁘지 않은 기량을 가졌다. 미란징야와는 플레이가 다르지만 잘 맞을 것이라 판단을 했기 때문에 데려오게 되었다. 2~3주 정도 적응기간을 가지고 데뷔를 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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