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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승격을 위한 사생결단이다. 안양과 경남이 승격을 위한 외나무 다리 혈전을 펼친다. 

FC안양은 2일 오후 6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경남FC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재 9승 4무 3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부산에 승점 3점차 3위에 위치한 안양은 승점 30점으로 바로 아래에 있는 경남을 상대로 승점 6점짜리 경기를 펼치게 된다. 

올 시즌 안양은 경남에 갚아줘야 할 것이 있다. 지난 4월 원정에서 2대3으로 패한 안양은 백동규와 김정현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약 2개월만에 펼쳐지는 리턴 매치에서 두 선수 모두 복수에 대한 열의가 차있다.

안양의 이우형 감독은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열기를 더하고 있는 선두권 경쟁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 감독은 더위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전반전 10분과 후반전 20분을 남겨두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지만, 선수이기 전에 사람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라고 웃어보였다.

현재 안양은 중앙 공격수 자원이 부족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박재용이 홀로 공격수 자리를 지켜야만 한다. 이우형 감독은 올 여름 새롭게 영입한 브루노 파라이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취업비자 발급이 지연되어 선수등록을 하지 못했지만, 늦어도 15일 충남아산과의 경기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감독은 설명했다.

박재용에 대해 "중국을 다녀오고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이번 경기에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 감독은 상대에 대해 "첫 로빈 맞대결 때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빌드업에 이은 측면돌파, 그리고 빠른 크로스가 위협적이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조심하라고 이야기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남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폼이 좋은 원기종과 카스트로를 꼽은 이우형 감독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잡을 팀은 잡고 상위 팀이 승점 3점을 못 가져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로빈 때는 그런 부분이 아쉬웠지만, 오늘 경남전, 이번달 말에 부산, 김천과 경기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대응을 하고 팀이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쉽게 3점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현재 상위권과 하위권이 나뉘어 있는 상황이다. 현재 7~8위권도 언제든 상위권으로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여름을 어떻게 나느냐에 따라 위치는 많이 바뀔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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