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5분이었다. 수원 삼성이 또다시 막판 집중력에 울었다. 가장 중요했던 슈퍼매치에서 막판 결승골에 울며 최하위 탈출에 또 실패했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41분 윌리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수원 삼성은 수비적으로 잘 버텼지만 후반 막판 5분을 버티지 못하며 패배, 2승 3무 14패를 기록, 19경기째 한 자릿수 승점에 머물렀다. 

이날 수원은 전반적으로 서울의 공격템포를 끊는 데 주력했다. 후반 막판까지 작전이 먹히는 듯 했으나 마지막 순간 윌리안의 개인기 한번에 무너졌다. 김병수 감독은 지독한 골운과 막판 5분에 일어난 실점에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수원의 김병수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병수 감독은 "전술적으로 중원의 숫자를 배치해서 중원 싸움을 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정신적인 측면에서는 전반을 잘 견디고 후반전에도 전술적으로 유지하려 노력했다. 마지막에 집중력의 차이로 실점한 장면을 빼고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이 된다. 경기력은 상대가 주도했지만, 정신력은 좀 앞서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홈 승리가 없는 것에 대해 "우리가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결과가 어떻든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힘들고 부담감도 많지만, 큰 부담을 느끼는 만큼 돈으로 살 수 없을 만큼의 경험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수들도 생각을 전환해서 고민하지 말고 패배는 마음아프지만 그것에 신경을 쓰지말고 일어났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김주원의 경우 "몇번의 작은 실수는 있었지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좋은 에너지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아직 연습 한두번을 했지만 무난하게 데뷔전을 잘치른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경기 판정에 대해서는 "항의할만 한가요?"라고 되물어 본 후 "사람마다 보는 눈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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