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의 순위, 하지만 치열했던 승부, 그 혈투의 승자는 서울이었다. 

FC서울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슈퍼매치에서 후반 41분 터진 윌리안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9승 5무 5패 승점 32점을 기록하며 한경기 덜 치른 포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은 수원을 맞아 주도권을 잡고 흔들었지만 세밀함에서 떨어졌다. 후반전도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고, 수원의 역습에 실점할 뻔한 위기는 백종범 골키퍼가 넘기며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서울에는 한방이 있었다. 후반 41분 후방에서 긴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때린 슈팅이 그대로 들어가면서 서울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퍼매치 다운 기대감을 채워주기 노력했는데 이것이 슈퍼매치의 존재 이유가 아닌가 싶다. 그 안에서 우리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도 감사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상대는 어땠을까? 안익수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 선수들도 수원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던 흔적이 있던 것 같다. "라고 평가했다.

오스마르를 수비로 내린 이유에 대해 "대표팀에 출전을 했고 일정이 빠듯했다. 환경적인 차이점도 있었기 때문에 그 적응을 하기엔 아직 어린 이한범을 빼고 오스마르를 내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한 안익수 감독은 황의조를 보내야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없었으면 한다. 많이 그리울 것이다. 어린 나이에 만나서 10년이 지난 후 다시 만났는데 멋있어졌고 FC 서울에 어울릴 수 밖에 없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참고해 의사 결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황의조의 잔류를 은근히 바랐다.

안익수 감독은 "22년도에도 김천 경기나 울산 경기나 버저비터를 허용하며 승점을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의 내용과 결과는 포항전 이후에 개선하려 노력했고 충실하게 따라온 선수들이 고무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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