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휴식기 동안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주력한 수원 삼성 블루윙즈, 새로운 변화의 바람과 함께 FC서울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슈퍼매치를 가진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 서울은 24일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2023 19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가진다.

이번 슈퍼매치는 김병수 감독 부임이후 치뤄지는 첫 슈퍼매치라는 데 의의가 있다. 지난 4월 펼쳐졌던 슈퍼매치는 이병근 감독 경질 이후 최성용 감독대행이 치뤘었다.

현재 강등 위기에 처한 수원은 이번 A매치 휴식기를 반전의 기회를 만드는 과정으로 활용했다. 크고 작은 부상이 있던 선수들의 회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불안한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제주에서 수비수 김주원도 보강하며 전력을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 각오다.

두 팀 모두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는 것도 수원의 승리에 기대할 수 있는 변수다. 수원 삼성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1무 4패의 극도 부진에 시달리고 있지만, 서울 역시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3무 1패, 6월 들어서는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이번 슈퍼매치가 분위기 반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총력전을 예고한 두 팀답게 라인업 역시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을 총동원했다. 수원은 양형모 골키퍼가 먼저 나왔다. 수비는 박대원, 김주원, 고명석 쓰리백을 세웠다. 미드필더에는 이기제와 고승범, 유제호, 손호준, 아코스티, 공격라인에는 안병준과 김보경이 나선다. 올 여름 이적시장 제주에서 온 김주원이 선발 명단에 오른 것이 눈길을 끈다.

안찬기와 장호익, 김태환, 이종성, 정승원과 이상민, 뮬리치가 벤치에서 김병수 감독의 출격명령을 기다린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투지와 간절함,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기술보다 우위에 있는 경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기술적으로 접근하기 보다는 이런 것들을 우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라고 슈퍼매치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이야기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2주의 시간이 모든 팀들이 똑같다. 1주일은 휴식에 집중하고 다음 1주일은 훈련을 했는데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집중해서 훈련을 했다. 빌드업을 차분하게 하기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수비에서 조직을 잘 갖춰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그 부분에 시간을 보냈다. 게임을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인데 중원 쪽에 숫자를 둬서 우리가 함께 싸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플랜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적시장에 김주원을 영입한 수원 김병수 감독은 "한호강이 부상이고 김주원이 심적으로 부담감이 크겠지만 이 선수는 파이팅이 넘치는 유형의 선수고 선수들과의 의사소통이 유연하게 잘 되기 때문에 믿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미드필더와 공격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여름 이적시장 추가 영입을 시사했다.

손호준에 대해서는 "U-22룰에서 여러가지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조금씩 기회를 줘야할 듯 하다."라고 이야기한 김병수 감독은 "다음 게임이 FA컵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차원에서 집중하기 위해 일부 선수들을 제외했다. 바사니는 30분 정도 소화가 가능하고 아직은 100%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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