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함께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서울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슈퍼매치를 가진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FC 서울은 24일 16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 2023 19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슈퍼매치를 가진다.

 FC서울은 수원과 마찬가지로 승리해야 할 이유가 있다. 바로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서울과의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황의조의 고별전이 바로 이 경기이기 때문이다. 최근 엘살바도르 전에서 골맛을 본 황의조를 필두로 서울은 슈퍼매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양 팀의 순위는 상반되어 있지만 언제든 올라갈 수 있고 떨어질 수 있다. 서울의 현재 리그 순위는 3위이지만 최근 다섯 경기에서 1승 3무 1패, 6월 들어서는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점차가 촘촘한 상황에서 자칫하면 3위에서 6위로 순위가 급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수원이나 서울이나 이번 슈퍼매치가 분위기 반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총력전이다. 골키퍼는 백종범, 수비에 이태석과 김주성, 이한범, 미드필더에 박수일과 오스마르, 임상협,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공격수에는 나상호와 황의조가 나선다.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돌아가는 황의조가 고별전에서도 선발 출격한다.

최철원과 김진야, 이승모, 윌리안, 박동진과 김신진, 일류첸코가 벤치에서 대기한다. 한찬희의 맞상대로 포항에서 온 이승모는 적응 차원에서 벤치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그라운드에 나갔는데 수호신 분들이 많이 오셨더라. 그 분들을 보니 한국축구의 관심이 여기에 집중이 되어있지 않나 생각하고, 두 팀이 90분 동안 팬들에게 감동을 드렸으면 좋겠다."라고 각오을 다졌다.

휴식기 동안 준비에 대해 "준비보다는 휴식에 주력을 했다. 전반기가 상당히 치열했기 때문에 새로운 준비 과정이 필요하단 생각 속에 힐링을 위주로 보냈다."라고 설명한 안익수 감독은 "K리그에 있는 선수들은 꾸준히 체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적응은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라고 이승모의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황의조의 고별전에 대해서는 "글쎄요"라고 이야기한 안익수 감독은 "의조를 21살에 만났는데 먼저 의조의 목표, 바람이 우선이라고 보고 그 우선순위에 우리가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들이 평가전을 치르며 드러났다고 보고 그것이 기반이 되어 의조가 더 좋은 모습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한국 축구의 공격수 계보를 잇는 선수로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 첫째라고 본다. 그 외에 고려대상이 우리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의조는 최고였다. 그 서울다움을 발전 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했고, 많은 감동을 드렸다고 생각을 한다. 내부적으로도 훈련장에서 함께한 시간은 최고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바뀐 상대 감독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슈퍼매치 대비에 대해서는 "경기를 해봐야 알 것 같다. 김병수 감독이 강원에서 했던 전술들이 있고 수원에 새롭게 와서 쓰는 전술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가 끝난 이후에 하고자하는 부분이 잘 나타났는지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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