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서울] 현지해설 "아시아의 미래 최두호...퍼펙트한 암살자"

·케니 플로리안(Kenny florian): 전 UFC 파이터, 현 FOX SPORTS 해설가

[1라운드 시작]
플로리안: 최두호는 UFC 데뷔전에서 18초 만에 KO승을 거두었어요. 정말 놀랍습니다.

구든: 샘 시실리아, 센터라인에서 머리가 벗어났네요. 다소 위험해 보이네요. 다시 한 번 최두호에게 예리한 펀치를 날려봅니다. 하지만 전혀 먹혀들지 않네요.

플로리안: 지금까지 시실리아의 스트라이크를 가로막은 자는 없었어요. 최두호의 실력을 안 이상, 시실리아는 이제 경기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겁니다.

구든: 아...시실리아가 또 다시 펀치 한 방을 날려봅니다!

플로리안: 샘 시실리아의 위력 하나만큼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위협적이에요!!!

[1R, 최두호의 레프트 훅이 시실리아를 다운 시킬 뻔 한 상황]
구든: 최두호의 레프트훅이 시실리아의 오른쪽을 강타했습니다. 엄청난 타격인데요!!! 위험해요 샘...

플로리안: 진짜 적재적소의 들어간 펀치들입니다. 여유롭게 시실리아를 공략하는 최두호!!

구든: 몸통으로 바로 내리꽂았어요. 시실리아가 인사이드 트립 카운터를 걸기 위해 틈을 찾고 있습니다. 최두호의 플레이는 정말 판타스틱하네요. 엄청난 활약을 펼칩니다.

플로리안: 시실리아가 자신의 실제 공격패턴과 머릿속에 그려지는 이미지를 일치시키려고 노력중입니다.

구든: 위기에서 벗어난 시실리아. 이번에는 레프트, 라이트로 이어지는 카운터를 날려 응수합니다.(순간적으로 들어온 카운터 펀치에 가까스로 대처한 최두호)

플로리안: 타격의 위력만큼은 시실리아쪽도 절대 밀리지 않습니다.

[오른쪽 니킥으로 응수하는 최두호]
플로리안: 하지만 지금 최두호의 표정을 보면 너무나 해맑아요. 곧장이라도 웃음을 터트리려는 듯 차분한 표정입니다. 그와는 상반되게 링 위에서는 기상천외할 정도로 뛰어난 공격본능과 침착함으로 일관하네요.

구든: 몇 차례 위험할 뻔 했던 시실리아가 뒤로 물러서기 시작합니다.

말씀드리는 순간 라이트, 레프트. 시실리아가 쓰러집니다!!! 와우 한국의 슈퍼보이 최두호가 홈그라운드에서 KO승을 따냅니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차분했고...또 예리했던 그입니다.

플로리안: UFC의 매력을 제대로 선보인 그입니다. 최두호를 몰랐다면, 지금 당장 알아보셔만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의 승리자 바로 한국의 슈퍼보이 최두호입니다.

시실리아 역시 위협적인 선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저 짧은 샷들 좀 보세요. 보이는 대로 때리고 타격을 가합니다. 방금 장면은 순간적으로 들어오는 짧은 샷들을 거의 온몸으로 들이받다시피 했어요.

최두호의 공격은 살인본능이 제대로 드러난 공격이었고, 그 내면에는 퍼펙트한 암살자가 자리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구든: 코리안 슈퍼보이가 선보인 환상적인 무브먼트에 모든 이들이 환호를 보냅니다. 정말 예리하고 영리한 펀치들을 한꺼번에 날린 탓에 시실리아의 마우스가드마저 날아가 버리고 말았네요. 그냥 하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시아 MMA의 미래라고 그냥 부르는 게 아니었어요.

플로리안: 좋은 무브였습니다. 아름다운 플레이에요. 정말 놀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