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지난주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의 아쉬움을 남겼던 양희영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향한 힘찬 닻을 올렸다.

양희영은 1일(한국시간) 펼쳐진 미국 일리노이에 위치한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9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의 맹타로 합계 6언더파를 기록 2위 최운정에 한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쳤다.

악조건의 연속이었다. 첫날 강한 바람과 비가 선수들을 괴롭혔다. 양희영 역시 고전했다. 17번 홀까지 5언더파로 마쳤지만, 마지막 홀을 앞두고 강한 비로 인해 서스펜디드가 선언되었다. 선수들은 남은 홀을 아침 일찍 나와 마무리 해야만 했다.

하지만, 양희영은 마지막 홀에서 깔끔한 버디를 낚으며 단독선두로 올라선 채 1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대회부터 상승세에 있던 샷감과 퍼팅이 완벽하게 물이 오른 듯한 모습이었다.

잔여 홀을 모두 마치고 2라운드 준비를 하고 있는 양희영은 잠시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아침잠이 많은데 잠을 제대로 못자서 큰일이다.”라고 너스레를 떤 양희영은 경기가 딜레이 된 것에 대해 “여러번 있는 일이기 때문에 다른 대회가 생각날 정도는 아니고 한 홀을 남겨두고 끝낼 수 있었는데 아쉬웠다. 그래도 버디로 끝내서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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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이 오른 샷감과 퍼팅에 대해 “몇개월 전까지는 샷감이 좋지는 않았다. 전환점이 필요했는데 지난대회 2위로 자신감을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연습은 똑같이 하고 특별하게 한 것은 없다.”라며 꾸준한 연습이 실력상승의 비결임을 이야기했다.

끝으로 양희영은 “항상 팬들에게 감사한다. 메시지도 많이 남겨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리고 그 응원에 부응할 수 있게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감사인사를 하며 2라운드를 준비하러 떠났다.

현재 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양희영은 보기로 1타를 잃어 다시 최운정, 다니엘 강과 공동 선두가 되었다. 양희영은 끝까지 좋은 감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골프팬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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