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슈퍼루키’ 박성현이 몸살감기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첫 라운드를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마쳤다.

박성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에 위치한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9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71타로 폴라 크리머, 리디아 고, 제시카 코다 등과 함께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양희영, 최운정과는 5타차이다. 현재 유소연, 아리야 주타누간 등 톱랭커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박성현은 난조속에서도 이들보다 더욱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앞으로의 전망을 기대케했다.

10번 홀부터 시작된 초반 라운드에서 박성현은 선전했다. 더욱이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실패해 몸살에 걸린 악주건 속에서도 박성현은 11번, 12번 홀 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활약을 보인데 이어, 17번, 18번 홀에서도 연속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역시 컨디션이 문제였다. 후반 홀로 갈수록 박성현의 집중력이 전반홀에 비해 떨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홀인 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4번 홀에서는 더블보기, 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로 성적이 하락했다. 다행히 6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낚으며 잃은 타수를 만회한 박성현은 더 이상의 오버파는 허용하지 않으며 라운딩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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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가 끝나고 몬스터짐과 인터뷰를 가진 박성현은 컨디션 난조에 대해 “참 힘든 경기였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제도 일찍 연습을 끝내고 쉬었는데 쉽게 낫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기 너무 힘들었는데 남은 3일동안 컨디션을 유지해야겠다.”라는 말로 몸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PGA 들어와서 이렇게 아픈 적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프로다운 모습은 몸관리가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잘 아프다는 말을 한 적이 없는데 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한다. 이왕 몸살에 걸렸으니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는 말로 자신의 생각을 나타냈다.

코스 소감에 대해 “그린이 딱딱했다.”라고 이야기한 박성현은 “스핀이 없어 공도 많이 튀었고 실수가 많이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첫 라운드 치고는 좋은 출발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보완점에 대해 “바람이 거세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힘들었는데, 내일은 그런 쪽에서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신인왕이 유력하다는 주변 반응에 대해서는 “신인왕은 시즌이 끝나봐야 알 것 같기 때문에 주변소리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반응으로 신인왕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도 드러냈다.

앞으로 해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항상 끝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쉽게 들어갈 탑텐도 미끌어졌다.”라고 이야기한 박성현은 “이번 대회 목표는 탑텐이고 미끄러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박성현은 팬들에게 “시카고에도 못오시는 팬들도 있고 TV에서도 안보여줘서 답답하다는 의견들이 많다. 정말 밤낮 바뀌면서 응원하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대해 부응하려고 잘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라며 팬들에게 감사해했다.

사진, 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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