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최운정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최운정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에 위치한 올림피아 필즈의 올림피아 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약 39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활약을 보인 끝에 버디 7개, 보기 2개로 중간합계 5언더파 66타를 기록, 양희영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2위 그룹인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조안나 클래튼(프랑스)와는 1타차이다.

날씨가 변화무쌍한 시카고의 날씨였다. 심지어 오후조는 악천후로 인해 예정된 라운딩을 다 돌지 못하고 서스펜디드가 선언될 정도로 바람은 선수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최운정은 바람을 지배했다. 초반 1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좋게 출발한 최운정은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8번 홀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언더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후반 홀에서도 최운정의 호조는 이어졌다. 비록 10번 홀에서 최운정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최운정은 흔들리지 않았다. 13번부터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낚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치고 올라간 최운정은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5언더파를 기록하며, 홀아웃했다.

라운드를 모두 마치고 몬스터짐 카메라 앞에 선 최운정은 환한 웃음으로 “좋은 플레이였다.”라고 자평했다. 최근 성적의 비결에 대해 “겨우내 체력운동을 많이 하면서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힘들지 않고 샷을 할 수 있다보니 샷의 감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퍼팅감도 좋아져서 들어가야 할 퍼팅들을 놓치지 않고 있다.”라며 호조인 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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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적응에 관한 질문에는 “새로운 코스다보니 다들 익숙하지가 않다. 나도 연습라운드를 충분하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캐디에 의존을 하는데 아버지에게 의존을 하는데 캐디인 아버지가 잘 조언을 해줘서 좋은 것 같다.”라며 캐디인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으로의 보완점에 대해 “보완해야할 점은 퍼팅 같다. 그린 컨디션은 좋지만 잔디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것만 좀 신경을 쓰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오늘 좋지 않았던 기상상황에 대해서도 최운정은 “오전과 오후의 날씨가 별 차이가 없어 똑같은 컨디션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불리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다만 내일은 바람이 불지 않는 대신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 마음을 더욱 단단하게 먹고 라운딩을 해야할 것 같다.”라며 내일 예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최운정은 팬들에게 “시차가 있음에도 한국팬들이 많은 선수들을 응원해주고 있다. 특히 메이저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보여줘 팬들을 기쁘게 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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