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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고대 그리스신화에 크리노스라는 2세대 신이 있다. 티탄 12신들 중 막내이며 대지의 여신 가이아과 하늘의 신 우라노스 사이에서 태어난 신이다.
 
그리스신화의 크로노스는 ‘자식들 중 한 명에게 퇴위당할 것’이라는 신탁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모두 잡아먹는 포악한 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하지만 잔인하게 묘사된 크로노스의 면모에는 용맹한 모습 또한 숨겨져 있다.
 
크로노스를 낳은 아버지 우라노스는 자신의 자식들을 모두 타르타노스에 가두곤 했다. 이에 복수를 결심한 어머니 가이아의 뜻에 유일하게 동참하는 이가 바로 막내아들인 크로노스였다. 다른 자식들이 모두 우라노스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오로지 크로노스만이 우라노스의 빈틈을 노려 남근을 낫으로 잘라 거세시킨다. 크로노스의 강력하며 진취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상징적인 부분이기도 하다.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크로노스짐’을 운영하는 장병호 대표는 바로 크로노스의 이러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 “크로노스의 강인한 이미지에 이끌려 이름을 짓게 됐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피트니스 모델이 대세를 이루는 요즘에도 정통 웨이트트레이닝을 추구하는 ‘크로노스짐’만의 기조를 굳건히 지켜나가고 있다.


■ 폭넓은 무게의 덤벨과 머신···‘정통 웨이트트레이닝의 가치를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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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짐은 부산 헤비급 보디빌더의 레전드 장병호 선수가 운영하는 퍼스널 트레이닝 센터다. 2014년 6월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지하에 오픈해 현재까지 꾸준히 운영 중이다.
 
처음 크로노스짐에 들어선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점은 ‘과연 이곳에 PT숍이 맞나’ 싶을 정도로 넓은 공간에 다양한 기구가 구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현재 각종 피트니스 모델이 대세가 되는 현 추세에서도 정통 보디빌딩을 추구하는 장병호 대표의 운동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장병호 대표 또한 “특별한 건 없지만 정통 웨이트트레이닝을 추구하기 때문에 기존의 퍼스널 트레이닝 시설과 비교하면 없는 기구가 없을 정도”라며 크로노스짐의 강점을 밝혔다.

그의 말마따나 크로노스짐에는 무엇보다도 다양한 웨이트트레이닝 머신이 먼저 눈에 띈다. 스미스머신, 파워렉, 레그프레스, 레그익스텐션, 레그컬, 프리쳐컬, 펙덱플라이, 시티드로우, 하이풀리, 케이블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기구가 설치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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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벨의 숫자 또한 만만치 않다. 1kg부터 60kg까지 굉장히 폭 넓은 무게의 다양한 덤벨을 보유하고 있다. 34킬로그램까지는 2킬로그램 단위로, 34킬로그램부터는 3킬로그램 단위로 각 덤벨 사이의 무게 또한 촘촘하게 포진되어 있다. 원판 또한 일반적인 피트니스센터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20킬로그램짜리가 수십 개씩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병호 대표는 성에 차지 않는 듯 말했다. 그는 “원래 처음 오픈을 준비하면서 덤벨은 72킬로그램까지 구비하려고 했었다. 그 정도로 다양하고 보다 더 무거운 중량을 원했다. 원판도 일일이 들고 옮기기가 귀찮을까봐 모든 기구마다 다 준비해뒀다. 운동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그 무엇보다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크로노스짐의 PT에서도 빠지지 않는 웨이트트레이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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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웨이트트레이닝을 추구한다는 장병호 대표의 운동 철학은 단순히 시설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퍼스널트레이닝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분이 드러난다.
 
기본적으로 크로노스짐의 퍼스널트레이닝 시스템은 회원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추어 진행한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하되, 회원들에게 웨이트트레이닝의 장점을 설명해주면서 한 번 씩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진행한다. 장병호 대표는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새 상당수의 회원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를 체감하면서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한 사람은 없다고 했던가. 크로노스짐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에 한 번 푹 빠진 회원들은 좀처럼 떠나지 못하는 편이다. 장병호 대표는 “많은 회원들이 웨이트트레이닝을 시작하면서 운동의 매력을 느낀다.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오시는 여성 회원 중 한 분은 내가 하는 만큼의 동일한 루틴으로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운동을 하고 있다. 한 번은 그 분이 다른 곳으로 운동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제대로 기구를 갖추고 운동을 하고 싶다’며 다시 돌아온 적도 있었다”며 웨이트트레이닝의 매력을 설파했다.

그 외에도 장병호 대표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다며 다양한 이야기를 풀었다. 크로노스짐에 혼자 운동을 하러 온 한 일반인 회원은 1년간의 꾸준한 레슨을 거쳐 피트니스 대회 비키니 부문에서 오버롤을 차지하기도 했고, 부산의 한 유명한 음식점을 운영하던 회원은 팔을 다쳐 가동조차 되지 않는 상태에서 꾸준한 운동을 통해 턱걸이를 할 정도까지 발전할 정도로 놀라움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런 모습을 회상하며 장병호 대표는 “처음에는 맨몸 스쿼트도 제대로 못하던 사람이 어느새 스쿼트렉에서 20킬로그램짜리 원판 꽂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뿌듯하다”라며 웃어보였다. 

그렇게 회원들을 통해 운동의 매력을 설파하다보니 자연히 운영 시간도 탄력적이 됐다. 보통은 오전 8시에 오픈해서 오후 10시에 닫지만, 수업이 있다면 특별히 시간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문을 연다고.


■ 웨이트트레이닝과 피트니스의 시선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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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웨이트트레이닝에 무한한 애정은 보내는 장병호 대표지만 그는 모든 운동에 있어서 동일한 관점으로 접근한다. 바로 돈을 내고 수업을 받는 회원들이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진짜 운동을 가르쳐라’라는 것.

“보통 이윤을 목적으로 하다 보면 그저 ‘어떻게 하면 이 회원을 오래 등록시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만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수업비를 냈다면 그에 상응하는 운동법을 가르쳐야 한다. 6개월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웨이트트레이닝을 제대로 못한다? 그건 대단히 잘못된 거다”라며 이 부분을 강조한 장병호 대표는 “수영을 배워도 6개월이면 자유형은 할 수 있어야 한다. 크로노스짐에서 운동을 한다는 것은 그런 거다.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게끔 하는 것. 억지로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어야 재미도 붙고 더욱 탄력을 받아 운동에 매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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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크로노스짐의 장기적인 플랜은 향후 체육관의 인식이 예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사람들의 시선을 바꾸는 것이라고 한다. 골프나 수영, 테니스 같은 운동을 꼭 배워야만 할 수 있듯이 웨이트트레이닝도 마구잡이로 하는 것이 아닌, 정확히 배워서 더 수준 있는 운동으로 각인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크로노스짐을 운영하는 장병호 대표는 마지막으로 운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한 가지 당부를 남겼다. 그는 “운동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핑계로 쉽게 빼먹게 된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부담 갖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나가면 된다. 그렇게 매일 꾸준히 하다 보면 실력도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한 미덕이라며 힘을 주어 말했다. 지나치게 강조해도 결코 부족함이 없을 가장 중요한 가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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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크로노스짐은 '몬스터짐 패스'로도 이용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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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제영 PD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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