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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전 세계 최고의 사이클리스트들이 모이는 꿈의 무대 ‘2017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이클의 황제 크리스토퍼 프룸(32, 팀 스카이)이 영광의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프룸은 지난 2013 투르 드 프랑스를 시작으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옐로 저지를 획득했다. 개인 통산 투르 드 프랑스 4회 우승이자 3연패의 기록을 이어나가게 됐다.

하지만 사이클의 황제에게도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유난히 힘든 무대였다. 프룸 또한 이 점을 솔직하게 밝혔다.

프룸은 24일(이하 한국시각) 투르 드 프랑스의 마지막 코스인 스테이지 21이 끝난 후 우승자 연설을 통해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여태껏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험난한 도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자 연설(Winner's Speech)’은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전통이다. 현재는 도핑 적발로 사이클계에서 제명된 랜스 암스트롱이 과거 고환암을 이겨내고 2005년 투르 드 프랑스 개인종합 우승자로 등극하면서 냉소론자들을 향해 “그들이 큰 꿈을 꾸지 못한다는 사실이 그저 유감스러울 뿐이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서 비롯됐다.

연단에 오른 프룸은 가장 먼저 자신을 지원해준 팀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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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룸은 “팀 스카이에 먼저 감사의 뜻을 표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절대 이 승리를 쟁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내릴 때마다 그들의 헌신과 열정은 내가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팀의 일원임을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감사의 말을 먼저 꺼낸 프룸은 곧이어 이번 투르 드 프랑스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대회였음을 밝혔다. “이번 투어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험난한 도전이었다”고 밝힌 프룸은 이어 “라이벌들의 경기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나를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프룸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펼친 준우승자 리고베르토 우란에게 특별히 감사를 표하며 “지난 3주를 함께 보낸 한 모든 라이더의 스포츠맨십에 경의를 표한다. 우리는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며 고통을 감내하지만, 펠로톤에서 벌어진 우정과 동료애는 너무나도 특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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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4회 투르 드 프랑스 타이틀을 거머쥔 프룸은 자크 앙스틸, 에디 먹스, 베르나르 이노, 미구엘 인두라인이 공동으로 기록한 5회 우승에 이어 다섯 번째 최다 우승자 기록을 남기게 됐다.

프룸 또한 “투르 드 프랑스 역사의 가장 중요한 선수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이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의미하는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통산 네 번째 투르 드 프랑스 우승을 자축했다.

 [사진] ⓒLe Tour De France 공식 인스타그램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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