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조형규 기자]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60만 달러, 한화 약 17억9,000만 원) 3라운드를 33위로 마쳤다.

전인지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의 실배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476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마라톤 클래식 세 번째 날 중간합계 5언더파 208타 공동 33위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아쉽게도 전인지는 이번 마라톤 클래식에서 크게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초반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았고, 후반으로 갈수록 버디 찬스도 많이 만들어내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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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라운드 경기를 마친 전인지는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에는 스스로도 답답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에 다시 버디를 만들고 싶었는데 잃었던 스코어를 많이 만회해서 기쁜 마음도 크지만 아쉬운 점도 남는 하루였다"며 이날 3라운드 경기 후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날 경기는 많은 선수들이 높은 습도 때문에 애를 먹었다. 습도로 인해 공기가 한층 무거워지면서 드라이브에서 많이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전인지 또한 "아무래도 오전에 비가 조금 오다 보니 날씨가 많이 습하고 자칫 선수들에게는 불쾌지수가 높아질 수도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날 열린 경기 날씨에 대해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어 "그래도 하루종일 비 소식이 있었는데 다행히 비는 멈춰서 라운드를 잘 마칠 수 있었다.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전인지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실배니아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을 찾았다. 전인지 또한 "너무 감사하다. 오늘 찾아오신 팬 중 9시간을 운전해서 여기까지 따라와주신 분도 계시고, 3일 내내 응원해준 외국 팬도 있다. 이곳에서도 많은 팬들과 함께 하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다"며 팬들의 응원에 화답했다. 

[사진·영상] 순스포츠 홍순국/데이빗 신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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