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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짐=조형규 기자] 독일이 자랑하는 최고의 스프린터 마르셀 키텔(29, 퀵스텝 플로어스)이 또다시 1위를 기록했다.

키텔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투루아에서 종료된 2017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6에서 5시간 5분 34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위를 차지했다.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6은 총 거리 216km의 장거리 코스다. 특히 마지막 결승지점을 앞두고 펼쳐지는 2km 가량의 위험한 곡선 코스가 승부처였다. 

이날 경기에서 퀵스텝 플로어스와 함께 치열한 레이스를 벌인 팀은 디멘션데이터였다. 디멘션데이터는 지난 5일 팀의 간판 스프린터인 마크 캐번디시가 피터 사간과 충돌 사고로 어깨가 골절돼 대회에서 하차했고, 캐번디시의 빈자리는 에드발드 보아손 하겐이 스프린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하지만 사간과 캐번디시가 빠진 스프린트 경합에서 하겐이 캐번디시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선두를 유지하던 하겐은 스테이지 6의 마지막 승부처였던 500m 지점에서 롱스프린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하겐의 스프린트는 오래가지 못했다. 하겐은 300m 지점에서 아나드 데마와 안드레 그라이펠에 모두 추월을 허용했다.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건 데마와 그라이펠이었다. 하지만 두 선수가 위험한 경합을 펼치는 사이 키텔이 왼편으로 빠지며 순식간에 치고 달리기 시작했다. 키텔의 폭발적인 스프린트는 독보적이었고, 결국 간발의 차이로 키텔이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스테이지 6에서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서 키텔은 지난 4일 열린 투르 드 프랑스 스테이지 2에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스테이지 6에서도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두 번째 스테이지 승리를 따냈다. 

키텔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들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해줬다. 우리는 스스로 중요한 승부처에서 앞으로 치고 나갈 수 있도록 만들었고, 내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승리를 위해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며 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키텔은 뒤이어 “녹색 저지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스프린트에서 더 많은 포인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 승리들이 더 많은 어드밴티지로 돌아온다. 그 외에는 중간 스프린트에서 더 점수를 따려고 노력할 것이다. 아직 꽤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ASO/Alex BROADWAY
조형규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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