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짐=반재민 기자] 숍라이트 클래식 대회 기권 이후로 페이스를 올리고 있는 김세영이 US 오픈을 앞두고 공동선두에 나서며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예열준비를 마쳤다.

김세영은 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릭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펼쳐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경기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보인 끝에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 벨기에의 로라 곤잘레스 에스칼론과 더불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김민지를 비롯한 2위 그룹과는 1타차이다.

지난 5월 볼빅 챔피언십에서 컷오프의 쓴잔을 마셨던 김세영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는 1라운드 8오버파를 친후 기권을 선언하며 많은 팬들의 걱정을 나타내게 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폼을 빠르게 회복하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6월 있었던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22위를 기록한 김세영은 다음 열린 메이저 대회였던 KPMG 위민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자신의 페이스를 어느정도 되찾은 모습을 보였으며 이번 대회의 활약을 통해 앞으로 있을 US 오픈 우승 가능성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되었다.

비록 1라운드였지만 김세영은 1달간 문제점으로 지적받았던 숏게임과 퍼팅에서 이전보다 확실히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10번 홀에서 라운딩을 시작한 김세영은 첫 홀을 버디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11번 홀에서 곧바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김세영은 보기 하나에 흔들리지 않았다. 13번 홀, 15번 홀, 17번 홀 징검다리 버디행진으로 전반 홀을 마친 김제영은 후반 홀에서 특유의 집중력으로 보기없이 버디를 4개나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2번 홀과 3번 홀 연속버디로 상승 분위기를 탄 김세영은 6번 홀과 7번 홀에서도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채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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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라운드가 끝나고 몬스터짐과의 인터뷰에서 “샷도 좋았고 퍼팅도 좋았다. 날씨도 따뜻하고 그린도 좋아서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퍼팅감이 좋았던 것이 버디를 많이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평했다.

KPMG 위민스 챔피언십의 결과가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최선을 다했고, 목표했던 바를 이뤘다고 생각해서 큰 아쉬움은 없었다. 우승은 내가 할 수 있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른 경쟁자들이 이 대회를 건너뛰고 US 오픈을 준비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실 나도 출전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월마트 대회 때 부상을 당하면서 조금 계획을 수정했다.”라며 부상이 이유였음을 밝혔다. 부상에 대해 “지금은 괜찮다.”라고 밝힌 김세영은 “몸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예전에는 아무렇게나 자도 부상이 없었는데 이번에 목부상을 심하게 당해 고생을 하면서 전용 배개를 거지고 다녀야겠다고 느껴 게속 가지고 다닌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김세영은 “오랜만에 1라운드를 잘 치는 것 같은데 끝까지 이 기운을 이어가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팬들게 인사하고 싶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부상을 극복한 김세영은 내일 오후 조에서 상승세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사진,영상=순스포츠 홍순국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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